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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국민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한국학논총 한국학논총 제51권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385 - 414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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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정치적 주체로서 ‘여성’ 정체성이 어떻게 구축되어갔는지를 살펴봄으로써 3․1운동을 젠더사적 시각에서 새롭게 고찰해보고자 한다. 3․1운동에는 여학생, 교사, 전도부인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는데 이들은 한말 이래로 여성운동을 주도해온 양반 부인들을 대체하면서 운동의 주체로 부상했다. 왕조에 대한 충성심에 기반해서 활동했던 이전의 양반부인들과 달리 3․1운동에 참가한 여성들은 공화제 국가의 여성 ‘국민’으로서 자신들을 상상하였다. 3․1운동에서 여성들의 참여를 촉진시킨 기반이 되었던 것은 학교와 교회 등을 통한 여성 네트워크의 확산이었다. 이러한 ‘여성’ 네트워크에 기반한 여성단체의 조직은 ‘여성’으로서의 말하기를 촉진했고, 여성대표를 파리강화회의에 파견하려고 시도하거나 「대한여자독립선언서>를 배포하는 등 남성에 의해 대변되는 기존의 정치질서를 뛰어넘어 여성 스스로가 자신들을 대표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낳았다. 한편, 3․1운동 당시 ‘거리’와 ‘감옥’이라는 새로운 공간에 진입함으로써 여성들은 정치적 주체로서의 여성이라는 표상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여성들은 남성 동료나 일제 경찰, 사법 관료들이 지녔던 성차별적 시선에 저항하면서 가정 내 존재로 한정할 수 없는 자신의 정치적 주체성을 당당하게 드러내었다. 요컨대, 3․1운동에서 여성들은 만세시위의 준비에서부터 거리에서의 시위, 감옥에서의 투쟁에 이르기까지 운동에 전면적으로 가담하면서 정치적 주체로서 여성의 표상을 확산시켰다. 이 과정은 단순히 민족의 일원으로서 여성의 존재를 확인하는 과정이었을 뿐만 아니라 비정치적 존재로서의 여성이라는 당대 사회의 젠더규범에 도전하고 균열을 내는 과정이었다. 그러나 3․1운동이 정치적 주체로서의 여성의 발견과 동시에 계몽자와 계몽대상으로서의 여성내부의 분화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3․1운동에서의 여성참여가 이후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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