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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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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국문학회 국문학연구 국문학연구 제39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84 - 214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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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양사룡전>의 구성과 내용상의 특징을 파악하고 저자의 입전의식을 규명하고자 한 것이다. <양사룡전>은 2,703자나 되는 긴 분량으로 구성과 내용에서 몇 가지 독특한 면모를 보인다. 첫째, <양사룡전>은 하늘과 인간 사이의 정당한 관계 정립에 대한 철학적 의론으로 시작되는데 이는 작품 전체를 통해 저자가 자신의 사유를 입전인물을 통해 입증해가는 장치로 기능한다. 둘째, <양사룡전>은 중첩된 서사 구성을 통해 양사룡의 효행을 강조하고 주제를 심화시킨다. 셋째, <양사룡전>은 다양한 삽화를 통해 주제를 확장시킨다. 이와 같은 구성상의 특징을 바탕으로 <양사룡전>은 내용과 주제의식에 있어서도 일반적인 효자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효자전의 일반적인 주제가 효행의 계몽적 권면이라면 <양사룡전>은 양사룡의 효행을 서사의 시발점으로 삼아 선행, 의리로 주제를 확장해가면서 종국에는 하늘과 정당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바람직한 인간상의 문제를 제기한다. 그런데 <양사룡전>에 담긴 핵심적인 사유는 저자인 서귀 이기발의 의리론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기발의 의리론은 ‘마땅함’을 기준으로 몇 가지 양상으로 표출되는데 첫째는 부당한 일에 대해 ‘어찌 차마 그런 일을 하랴[那忍]’는 것이고, 둘째는 ‘해야 할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마땅히 하라[當爲所當, 當爲所能]’는 것이며, 셋째는 ‘자신의 할 도리를 다 하라[盡我]’는 것이다. <양사룡전>에서 양사룡이 자기가 천한 사람이라고 해서 하늘에 대한 보은을 모른 체 해선 안 된다는 것은 ‘나인(那忍)’과 연결되고, 스스로 마땅히 해야 할 바를 하겠다는 다짐은 ‘당위소당(當爲所當)’의 정신과 연결되며, 오이를 정성껏 가꾸어 지친 행인들의 갈증을 풀어준 선행은 자신이 할 도리를 다하는 ‘진아(盡我)’와 연결된다. 이렇게 볼 때 서귀 이기발은 <양사룡전>을 통해 하늘이 품부해준 바를 따라 마땅히 할 수 있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실천하는 인간상의 확립하고자 하였다. 요컨대, 서귀는 <양사룡전>을 통해 ‘盡我’의 실천자를 발견하고 그 가치를 확산하고자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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