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철학연구회 동양철학연구 동양철학연구 제99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89 - 126 (38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맹자의 <浩然章>에 대한 연구는 실천적 윤리 사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진사이와 정약용은 <浩然章>에 대해 주자학적 사유 체계를 비판하고 독자적인 관점을 제시하였다. 진사이는 고금의 학자들이 부동심을 학문의 최고 경지로 본 것을 부정하고, 이것은 속된 견해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하였다. 하지만 정약용은 높은 지위를 맡은 사람이 부동심을 가장 귀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함으로써 진사이 보다는 부동심(不動心)에 대하여 실제의 일에 임하여 일을 결정하거나 처리하는 실천적 관점을 중시하였다. 진사이는 호연지기를 양성(養成)하는 데에 있어서 주희의 ‘체단(體段)’설을 부정한다. 왜냐하면 진사이가 호연(浩然)이라는 용어를 ‘체단(體段)’이라는 말로 설명하면 ‘성대하다’는 뜻만 있고, ‘지극히 강하다[至剛]’라는 뜻을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難言]’라는 의미도 자연히 서로 부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진사이에 의하면 맹자의 학문은 인의(仁義)를 으뜸으로 하며, 호연지기 역시 인의(仁義)의 효과를 가리켜 말한 것이다. 진사이는 인의(仁義)의 마음을 가지면 인의(仁義)의 기(氣)를 갖는데, 인의(仁義)의 기(氣)가 바로 호연지기라고 주장하였다. 정약용은 호연의 기운이란 마구 생성시킬 수도 없으며, 억지로 기를 수도 없는 것이라고 하였다. 오직 도로 말미암아 의를 행하여 날로 실천하고 선을 쌓은 사람은 땅을 굽어보고 하늘을 우러러 보아도 부끄러운 마음이 없고 안으로 반성해 보더라도 만족하지 않음이 없다. 호연지기에 대해 진사이는 주희의 체단설을 부정하였고, 정약용은 주희의 ‘이기설(理氣說)’의 기(氣)와 호연지기를 혼동해서 말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하였다. 진사이가 지(志)를 잘 유지하면서도 기(氣)를 잘 돌볼 수 있는 근거는 ‘인의(仁義)’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약용은 마음이 발현해서 지(志)가 된 것이고, 지(志)는 기(氣)를 부리고 기(氣)는 혈(血)을 부리게 된다는 것을 전제로 지(志)는 기(氣)의 장수이고, 기(氣)는 혈(血)을 거느리는 것이 된다고 제시하였다. 진사이는 심(心)과 지(志)⋅기(氣)의 관계를 설명하였으나, 정약용은 지(志)를 심(心)⋅기(氣)⋅혈(血)의 관계에서 파악하고 자세하게 설명했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정약용은 주희의 우주론적 차원의 ‘이기설(理氣說)’을 부정하고, 신체 안에 있는 것을 기(氣)라 하고 천지 안에 있는 것도 기(氣)라고 하여 생명 에너지로써 기(氣)를 주장하였다. 진사이가 지언(知言)은 마음을 보존한 결과이며, 양기(養氣)는 본성을 잘 기른 결과라고 하여 ‘존심양성(存心養性)’으로 이해하였다. 진사이의 지언(知言)과 양기(養氣)에 대한 관점은 주희의 리의 형이상학적 차원을 인정하지 않았고, 마음을 보존하고 수양하여 실천하는데 중점이 있다. 정약용은 말이 치우치고 음탕한 병통이 마음의 ‘병의정직(秉義正直)’에 달려있다고 보았다. 때문에 정약용은 마음이 정리(正理)에 밝아서 가려짐이 없게 한 후에 말이 공평하고 올바르다고 말한 주희의 명리설(明理說)을 비판하였다. 진사이와 정약용은 <浩然章>에 대한 해석에서 주희의 리(理)의 형이상학적 차원을 인정하지 않고, 사람들이 호연지기를 지속적으로 함양할 수 있는 수양과정을 통하여 부동심에 이르고 궁극적으로는 사람으로서 덕이 갖추어진 경지에 이를 수 있는 실천력을 강조하였다. 그런데 <浩然章>에서 정약용의 철학적 시각이 진사이의 입장과 다른 점은 주희의 주석을 비판하면서도 지지하고, ‘도의가 없으면 기가 주리게 된다.’는 여조검의 관점에 동의하는 고증학적 해석을 통하여, 맹자의 ‘부동심’과 ‘호연지기’를 분석하여 실학적인 수양론의 체계를 구축하였다. 이 연구를 통하여 두 학자의 관점에서 호연지기(浩然之氣)에 내함 된 의미들을 선명하게 이해하고, 동시에 <浩然章>에 대한 보다 풍부하고 명료한 해석의 토대를 기대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