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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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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96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15 - 247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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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미국 해양문학을 대표하는 문호 허만 멜빌(Herman Melville, 1819~1891)과 월트 휘트먼(Walt Whitman, 1819~1892)은 그들의 작품을 통해 바다와 강렬한 정서적 유대감을 드러내면서 당대의 기계론적 자연관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각각 “현대판 바이킹”과 “개척자”로 간주되는 멜빌과 휘트먼은 그들의 작품 속에 탐색이나 자아발견의 여행인 항해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국 해양소설과 선명하게 구별된다. 무엇보다 멜빌과 휘트먼은 당대를 지배했던 편협하고 왜곡된 서구 남성중심주의와 기계론적 자연관의 폐해를 간파하여 그들의 작품 속에 미국사회에 팽배해있던 문명이라는 미명하게 원주민들에게 가한 폭력의 당위성을 통렬하게 비판하였다. 멜빌은 대표작 『모비딕』에서 “녹색 들판은 사라졌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무분별한 자연환경 파괴가 미국대륙에서 “버팔로”의 절멸을 가져왔다는 사실을 부각시키고 있다. 멜빌과 같은 해에 태어난 휘트먼은 대표시집 『풀잎』과 자서전 『표본이 되는 날들』을 통해 자신의 시를 “바다의 시”라고 천명하며 바다와 강렬한 정서적 유대감을 드러낸다. 특히 휘트먼은 “포마녹”과 “매나하타”라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단어에 내재한 생태지향적 문화를 예찬하며 지속적으로 자신의 시의 모티프로 사용한다. 휘트먼은 ‘포마녹’과 ‘매나하타’를 통해 생태학적 상상력을 발현시킴으로써 편협한 서구 남성중심주의 시각에서 탈피하여 시공간을 초월하여 만물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통찰에 이르게 된다.『타이피』, 『모비딕』, 『풀잎』에 충만해 있는 해양 이미지와 모티프가 한국 근대시인들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미쳤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한국 현대시의 아버지’로 불리는 정지용(1902~1950)은 1938년부터 1949년에 걸쳐 휘트먼의 시 13편을 번역했다. 특히「水戰 이야기」,「눈물」과 「神嚴한 죽엄의 속살거림」와 같은 세 편의 초기 번역시는 해양적 이미지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시공간을 가로질러 휘트먼과 정지용의 긴밀한 상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두 시인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공통분모는 다름 아닌 생태학적 비전의 토대가 되는 해양적 상상력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시대와 장르의 차이를 초월하여 멜빌과 휘트먼 그리고 정지용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연결고리가 되는 것은 다름 아닌 해양적 상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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