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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진우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목간학회 목간과문자 목간과문자 제23호
발행연도
2019.12
수록면
257 - 275 (19page)
DOI
10.35302/wdis.2019.12.2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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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016~2017년 두 차례에 걸쳐 발굴이 진행된 중국 산동성 청도시 토산둔 한묘군은 전한 중후기에서 후한대에 이르는 이 지역의 ‘劉氏가족묘’라고 한다. 여기서 遣策, 名刺, 公文書 등 전부 25매의 한대 목독이 출토되어 주목된다. 토산둔 한묘 중 대표성을 가졌다고 할 수 있는 M147은 墓主가 전한 말 堂邑縣令과 蕭縣縣令을 지낸 劉賜라는 인물이다. 그리고 바로 이 M147에서 전한 말 哀帝 시기(기원전 1년) 堂邑縣의 각종 현황을 기록한 6매의 한대 현급 상계문서류 목독이 나온 것이다. 2019년에 나온 토산둔 한묘 발굴보고에는 이 당읍현 상계 문서류 목독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중 <堂邑元壽二年要具簿> <元壽二年十一月見錢及逋簿> 등 두 종의 문서 내용이 공개되었다.
본고에서는 토산둔 한묘에서 나온 한대 상계문서류 목독에 대해 개괄하면서, 이 두 문서에 대한 역문을 싣고 간단히 그 내용을 정리하였다. <堂邑元壽二年要具簿>는 전한 애제 원수2년(기원전 1년) 당읍현의 면적, 인구, 토지, 조세, 무기, 관리 수, 빈민구제 등 각종 현황을 집계하여 기록하고 있다. <元壽二年十一月見錢及逋簿>는 징수하고 체납된 각종 세수 항목을 기록한 문서이다.
秦漢代 제국질서의 작동은 방대하고 치밀한 문서행정에 기반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가장 말단의 鄕級에서부터 작성된 각종 현황은 縣으로 취합되고, 현에서는 군으로 보고하기 위한, 군에서는 중앙으로 보고하기 위한 각종 문서를 만드는데 이러한 종류의 문서를 상계문서라고 한다. 이처럼 각 행정단위 별로 만들어진 상계문서는 최종적으로 중앙으로 집적되어 전국 단위의 각종 현황 정보가 통계되어 제국질서가 일상적으로 작동되는 바탕이 된다.
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한대 상계문서류의 간독자료는 『윤만한간』, 『낙랑목간』, 『송박목독』, 『천장목독』 등 이미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 본고에서 소개한 『토산둔한독』이 현급 상계문서로 새롭게 나온 것이다. 『토산둔한독』의 상계문서류 목독은 이제 그 일부 내용을 확인했지만, 향후 전체 내용이 공개된다면 기존 자료와 함께 漢代 지방행정 및 상계제도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I. 머리말 : 靑島 土山屯 漢墓와 上計文書類 木牘의 발견
II. 土山屯漢牘의 上計文書 木牘
III. 土山屯漢牘 중 縣級 上計문서의 내용
IV. 맺음말 : 더욱 풍부해진 漢代 上計文書類 木牘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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