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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봉습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
저널정보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사상과 문화연구원 장신논단 장신논단 Vol.51 No.5
발행연도
2019.12
수록면
61 - 91 (31page)
DOI
10.15757/kpjt.2019.51.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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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바울연구에서 열띤 토론 주제 중에 하나인 롬 1:17의 δικαιοσύνη θεοῦ의 의미에 대한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 이 논문은 먼저 케제만과 불트만을 중심으로 한 지금까지의 연구사를 간단히 살펴보고, 기존의 해석들의 방법론적 문제들을 제기한다.
본 논문은 바울이 사용한 δικαιοσύνη θεοῦ의 의미를 본문의 주어진 문맥 가운데서 밝히고자 한다. 특별히 이 속격 표현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는 ἐκ πίστεως εἰς πίστιν와의 관계, 같은 속격 표현이 등장하는 롬 3:21 이하와의 관계를 설명한다. 또한 바울이 동일한 하박국 말씀을 인용하는 갈 3:11에 나오는 동사표현 δικαιοῦται παρὰ τῷ θεῷ의 의미로부터 δικαιοσύνη θεοῦ를 이해해야 함을 주장한다. 롬 1:17 해석에서 중요한 것은 로마서 뿐만 아니라 바울 서신 전반에 나타나는 δικαι-와 πιστ-를 어근으로 가진 단어들이 연결된 본문들, 즉 바울이 믿음의 의,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의를 설명하는 본문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일이다.
이런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롬 1:17의 δικαιοσύνη θεοῦ는 “하나님 앞에서 의로움”, “하나님께 인정받는 의로움”을 축약해서 말하는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다. 롬 1:18 이하의 문맥, 즉 하나님의 종말론적 심판의 상황에서 이 속격 표현은 롬 1:18의 ὀργὴ θεοῦ에 반대되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선언하시는(말씀하시는) 의로움, 믿는 자를 향한 하나님의 긍정적인 판단(Urteilsspruch)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바울은 롬 1:16-17에서 자신이 전하는 복음의 핵심 내용을 이미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현재 바울 연구에서의 주된 입장, δικαιοσύνη θεοῦ가 하나님의 “구원하는 능력”, 혹은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함”을 의미한다는 해석은 본 연구에서 살펴본 본문의 문맥과 또 롬 1:17의 δικαιοσύνη θεοῦ와 바울 서신에 자주 등장하는 다른 δικαι-와 πιστ-의 연결구와의 의미적 상관 관계를 온전히 밝히지 못한다. 또한 전승사적 이해에 있어서도 잘못된 구약 혹은 유대 문헌 본문을 배경으로 제시하고 있다.

목차

한글초록
Ⅰ. 서론
Ⅱ. 연구사와 문제제기
Ⅲ. 본론: 관찰 및 주석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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