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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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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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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한국문예비평연구 한국문예비평연구 제66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95 - 124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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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의 해산 후 한국 비평계는 지도이념의 부재 속에 혼돈에 빠진다. 이 상황에서 소개된 것이 최재서의 주지주의론이었다. 주지주의는 문학유파가 아니라 지성적 태도를 중시하는 문학론이다. 대학교에서 영국 낭만주의를 연구한 최재서는, 현대의 혼돈을 헤쳐 나가는 데 낭만주의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영국의 현대 비평으로부터 주지주의를 도출하여 현대의 혼돈에 대한 대안적인 문학론으로서 문학계에 제시했다. 당시 김기림도 주지적 방법을 제시했지만 그것은 현대의 명랑성을 시에 반영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반면 최재서는 현대의 특성이 혼돈과 분열에 있다고 보고 이를 치유하기 위해 주지주의를 제시한 것이었다. 최재서의 주지주의는 1930년대 중반 산출되고 있었던 모더니즘 문학에 대한 실제 비평에서 그 진가를 발휘했다. 그는 현대에 대한 날카로운 지성이 발현되는 비평적 태도를 작가에게 권유하고, 이러한 태도가 구현된 ‘풍자문학’을 문학계에 제시했다. 그는 󰡔기상도󰡕의 풍자적 성격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내리고. 「날개」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자기풍자’에 주목했다. 하지만 「날개」에는 모랄이 없음을 들어 그 한계를 비판하면서, 그는 자기비판을 위한 모랄의 획득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그에 따르면 주체가 외부의 모랄리티에 대해 끊임없이 지성을 통해 대응해나가면서 모랄이 형성되고 이와 함께 개성이 성립된다. 하지만 그는 모랄과 개성의 형성에 바탕이 되는 지성을 더 이상 작동시킬 수 없었다. 그가 받아들이고 기대어 온 주지주의의 지성은 모랄리티를 뺀 형식적 지성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는 작가에게 모랄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기 자신의 모랄을 형성할 수 없었다. 결국 그는 지성의 추구와 개성의 형성을 포기하고 천황제 파시즘이라는 외부의 모랄리티를 내면화하면서, 제국에 충성하는 주체로 재탄생하는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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