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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韓國古典硏究 제47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97 - 136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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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16~7세기의 전란 체험이 어떻게 서사화되었는가, 그리고 그러한 서사화와 소설 쓰기 사이에는 어떤 관련성이 있는가를 탐구하고자 했다. 이는 전란의 체험과 그 기억이 소설의 창작 및 향유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가를 검토하고자 한 것이다. 2장에서는 전란의 회상에 드러나는 독특한 서술 방식의 문제를 살폈다. 자기 정당성 확보의 욕망에서 기록된 실기 문학에는 과거에서 현재 상태의 원인을 발견하는 사후적이고 소급적인 방식의 인과관계가 나타난다. 또 실기 문학에는 고국과 일본이라는 내셔널한 공간의 분리와 추상적 시간에 대한 동시성의 체험도 발견된다. 이러한 두 가지 특징은 회상되는 과거 바깥의 초월적 위치에서 과거부터 현재의 시간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과정에서 생겨났다. 3장에서는 17세기 소설들 몇 편을 대상으로 그 속에서 발견되는 변모 양상을 고찰함으로써 실기 문학에서 발견된 서술 방식과의 상동성을 확인하고자 했다. 먼저 <강로전>과 <최척전>에서는 소급적 인과관계의 설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로전>에 드러나는 밀지와 강홍립의 역심은 강홍립을 일관된 악인으로 그리고 작자 자신은 억울한 희생자로 형상화하기 위해 사후적으로 도입된 설정이었다. <최척전>의 장륙불은 가족의 최종적 재회를 행복한 결말을 이끌어내기 위해 필요한 부분마다 도입된 설정이었다. 두 소설에 나타나는 이러한 사후적 인과관계의 설정은 결국 과거와 현재의 사건들을 인과적으로 연결하려는 과정에서 생겨났다. <운영전>과 <최척전>에는 동시성의 체험이 나타난다. <운영전>에서 서술자로서의 운영은 회상되는 과거 바깥에 위치하면서 여러 시공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모두 알고 서술하는데, 이때 서로 다른 공간에서 같이 흐르는 추상적인 시간의 동시성이 발견된다. <최척전>에서 서술자는 최척과 옥영이 재회할 때까지 두 사람의 각기 다른 공간에서의 행동을 번갈아 그러나 동시적으로 서술한다. 이때 서술자는 두 사람이 있는 공간을 모두 조망하는 위치에서 추상적인 시간의 동시성을 서술하고 있다. 4장에서는 바로 이러한 초월적 위치에서의 서술을 ‘조감의 시선’이라는 용어로 명명하고 그러한 시선의 출현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살폈다. 회상담이란 기억의 주체가 자신이 겪은 일 혹은 전란 체험을 진술하는 것이기에 일정한 경계를 갖게 된다. 그 경계는 경계 ‘바깥’을 만들어내는데, 이야기 ‘바깥’에서 기억하고 회상하며 진술하는 어떤 자리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17세기 소설에서 서사적 진행, 즉 사건과 사건의 연결 그 자체에 대한 몰입은 서사의 ‘바깥’에서 그 서사를 진술하고 평가하며 인과적 연쇄를 만드는 어떤 위치에 대한 감각에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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