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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문고전학회 漢文古典硏究 漢文古典硏究 제39권 제1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37 - 169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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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지식인의 교류는 1766년 홍대용이 북경에서 항주의 문인들과 만나 천애지기를 맺고 지속적으로 교류한 이후로 점차 확대된다. 일반적으로 한중 지식인 교류는 연행을 통한 직접적인 방법과 연행 인편을 매개한 간접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더욱이 연행마다 참여할 수 없는 처지라, 연행 인편을 매개한 간접적 교류가 대부분이다. 『경오유연일록』은 당시 한중 지식인 교류의 단면을 상세하게 보여준다. 당시 진림의 언급에 따르면, 조선 사신을 명사로 여기고 교유를 바라는 중국의 상황과 어사의 참주로 조선 사신을 꺼리는 당시 분위기가 고스란히 포착된다. 아울러 조선은 다른 나라와는 다르기 때문에 혐의와 간극은 없으니 오해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이는 당시 중국 지식인이 조선 사신을 명사로 여기고 왕래하며 교분을 맺기를 바라며 각별하게 대우했음을 보여준다. 첫째, 한중 지식인 교류에서 만남을 주선하고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 인물로 김정희와 강진의 역할이 감지된다. 임백연은 김정희와 강진의 소개로 중국 지식인의 존재를 파악하고, 강진과 친분이 있던 강문탁과 진림을 매개로 그들과의 교류를 시도한 셈이다. 특히, 강문탁과 진림 같은 인물은 조선 사신이 중국 지식인과 교류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당시 임백연이 연행 노정에서 교유한 중국 인물은 총 20여 명인데, 앞서 언급한 강문탁과 진림을 제외하더라도 吳筠ㆍ姚涵ㆍ汪喜孫 등과 친분이 각별하고 교류도 활발하다. 척독과 시문 및 선물의 왕래뿐 아니라 한중 지식인 교류의 내용과 실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더욱이 『상간편』의 간행에는 黃爵滋ㆍ韓韻海 등이 직접 참여한다. 셋째, 당시 연행 인편에 한중 지식인의 척독과 시문 및 선물이 상당수 왕래한 정황이 포착된다. 한양에서 북경으로 가져간 품목에는 글씨(조광진)ㆍ문집(『해거시초』, 김양순 시권)ㆍ전별시축(「신취미태사잠유시첩」)ㆍ편지(안영 편지) 등 다양한 품목이 확인된다. 반면, 북경에서 한양으로 들여온 품목으로 羊膓鐵胎葉ㆍ담배ㆍ호필ㆍ남묵ㆍ부채(潘錫恩 글씨, 蔣祥墀 글씨, 홍현주)ㆍ글씨(오균 長軸)ㆍ문집(『史梅叔詩集』, 『周易闡要』, 『유문청공집』, 『宋學師承記』)ㆍ도장(‘汪喜孫印’)ㆍ편지와 선물(조병구, 方羲鏞, 洪奭周) 등이다. 이 밖에도 수많은 척독과 시문 및 선물이 다양한 방법으로 왕래되었을 듯하다. 넷째, 『상간편』의 저작과 간행은 한중 지식인 교류의 획기적인 사건이다. 당시 연행 노정에서 수창한 8명의 시 15수씩을 선발하여 총 27제 120수를 북경에서 목판본으로 『상간편』을 간행한다. 당시 황작자는 교정뿐 아니라 小序를 쓰고 한운해는 書籤을 써서 판각에 부친다. 당시 『상간편』 간행은 한중 지식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듯하다. 그러한 연유로 임백연은 본래 판각 의도를 분명하게 밝히고, 애써 지나친 의미 부여를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이는 ‘不知本意, 强生毁譽者, 何足恤也, 亦何足辨也?’는 언급에서 확인된다. 또한 『상간편』은 1833년 冬至使行에서 정사 曹鳳振, 부사 朴來謙, 수행원 崔憲秀가 수창한 연행시집 『燕槎酬帖』과 관련이 깊다. 아울러 『상간편』은 후대에도 영향을 끼치는데, 申佐模는 1860년 冬至正使로 연행하는 申錫愚에게 보낸 시에서 “尙書今行, 定有相看續集, 四方傳寫, 想更紙貴.”라고 덕담을 보낸다. 이는 신석우가 신재식의 조카로 연행에서 『상간편』과 같은 저작을 기대한 대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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