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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동양예술학회 동양예술 동양예술 제45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5 - 43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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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삼각지붕 가형(家型) 건축을 대상으로, 모더니즘 건축의 수용에서부터 현재까지 그 흐름을 단계별로 나누어 살펴보고, 오늘날 유행처럼 널리 퍼지고 있는 삼각지붕 건축의 특징과 의미를 해명한 것이다. 모더니즘 건축은, 기능주의라는 인류 보편의 공통 디자인을 표방하며 세계로 확산되었다. 모더니즘 건축의 플랫한 평지붕은 근대적 세계관의 건축적 표현이었다. 비서구 문화권에서는 이러한 건축을 외래(外來)의 것으로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이때 동아시아 각국에서는 철근콘크리트의 축부에 기와지붕을 올리는 소위 “제관양식(帝冠樣式)” 건축이 등장했다. 제관양식은 근대와 전통의 단순한 합체가 아니라, 내셔널리즘이나 국수주의 등의 이데올로기가 반영된 건축이었다. 이후 모더니즘 건축에 대한 이해가 깊어짐에 따라, 지붕 표현은 완만한 경사를 갖는 형태로 약화되었고, 정체성 문제는 전통적 공간과 생활방식을 담아내는 일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모더니즘 건축에서 잘려나간 삼각지붕의 복권은 1960년대 로버트 벤투리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는 모더니즘 건축의 획일성을 비판하면서 집의 “기호(sign)”로서 삼각지붕을 다시 도입했다. 벤투리는 건축 형태가 갖는 의미와 상징성에 주목했고, 삼각지붕은 그의 건축에서 중요한 형태적 어휘로 활용되었다. 삼각지붕은 포스트모더니즘 건축에서 인간이 거주하는 장소의 아이콘이자 집의 원형으로 새롭게 발견되었으며, 이러한 자각을 통해 건축가의 의지를 담은 표현으로 적극 활용되었다. 동시대 삼각지붕 건축은 모더니즘과 전통의 길항(拮抗) 관계에서 비롯되는 이데올로기적 표현이나, 포스트모더니즘 건축에서 나타나는 집의 기호로서의 활용과는 그 내용이 다르다. 삼각지붕은 추상화되어 있으며, 신체 감각을 통한 공간 체험의 새로운 형식으로 활용되는 경향이 강하다. 현대건축에서 나타나는 중요한 특징의 하나로 “가벼움”이 지적된다. 종종 우리 시대를 “가벼움의 시대”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오늘날의 삼각지붕은 이데올로기나 집의 의미, 상징, 역사성 등의 가치와 분리된 상태에서 “데이터베이스 모델” 세계에 매몰되어 있고, 균질하게 데이터베이스화된 여러 디자인 요소 가운데 하나로 소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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