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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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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21세기기독교사회문화아카데미 신학과 사회 신학과 사회 제34권 제2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49 - 17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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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97년 이후 신자유주의적 경쟁 체제로 진행된 한국 사회에서 점차 전문화된 모성 실천의 의미화 과정을 사회학적으로 성찰하고 이를 크리스테바의 ‘아브젝트(abject)’ 모성 개념으로 비판적 평가를 시도한 연구이다. 논자는 근현대 관료제(bureaucracy)가 요구하는 지식 노동자의 특성을 자녀들에게 교육하는 양육자로서 전문화된 후기-근대 사회의 모성 집단을 “전문 엄마”라고 칭하는데, 이 집단은 대한민국 산업 자본주의의 호황기(1960년대~80년대)에 형성된 다수의 중산층 전업주부 범주가 한 세대를 거치는 동안 사회변동과 맞물리며 진화된 형태의 동질 집단이다. 고용불안정성, 안정된 일자리의 감소 등으로 요약되는 ‘1997년 이후 체제’는 산업사회의 구조 개편으로 생산 노동 영역에서 자유로워진 집단인 전업주부들로 하여금 가사보다는 육아, 특히 현 시스템에서 안정적이고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지식 획득에 집중하도록 만들었는데, 그 과정에서 모성 실천을 전문화한 “전문엄마”들은 자녀들의 개인적 의미화나 주체화를 방해하는 가장 강력한 타자로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이 본 논문의 문제 제기이다. 이에 크리스테바가 주장하는바 ‘차이를 인정하는 공존 가능성’의 기반이 되는 ‘아브젝트’한 모성 개념을 고찰함으로써, 본 연구는 유사 이래 가장 강력한 의미화 집단으로 자리 잡은 후기-근대형 ‘전문엄마’의 동력을 건강한 상호주체성(inter-subjectivity) 형성의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유의미한 공헌을 하기 위한 담론 형성을 시도한다. 가부장적 정신분석학 담론에서 대상화, 타자화된 수동적 몸으로 응시되어온 모성의 자리를 비판하고, 유아의 생애 초기부터 처음 그리고 지속적으로 공존하며 강력한 영향을 주고 받아온 어머니에 주목하며, 크리스테바는 유아의 의미화 구성에 끊임없는 위협이 되는 존재로서의 ‘아브젝트’한 어머니와의 관계적 경험이 가진 창조적 승화의 역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더구나 가부장제 안에 온전히 포섭되지 않은 어머니의 의미들, 아직 가부장적 상징계 안의 구조와 언어를 습득하지 않은 자녀들의 상호 교류 속에서 갖게 되는 ‘아브젝트’한 경험들은 서로의 주체적 경계를 만들어가는 에너지가 되며 나아가 그것이 상징계 안에서 표현 가능한 언어로 승화될 때 기존의 상징계를 재구성하는 자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브젝트 모성이 제시하는 기호계와 상징계 사이의 갈등, 어머니의 의미화와 자녀의 의미화 사이의 투쟁 등을 창조적 주체 형성의 중요한 과정과 에너지로 평가하면서, 본 논문은 후기-근대형 ‘전문 엄마’ 집단이 현재 결여하고 있는 ‘아브젝트’한 상호주체성을 4차 산업혁명 이후 급격하게 변화해갈 사회의 새로운 구조와 언어를 만들어갈 주체적 인간 역량으로 제안한다. 나아가 기독교 신학적 인간 이해에 근거한 본회퍼의 “형성의 윤리”와 만나는 지점을 향후 연구과제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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