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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하은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전남대학교 한국어문학연구소 어문논총 어문논총 제37호
발행연도
2020.8
수록면
107 - 131 (25page)
DOI
10.24227/jkll.2020.08.37.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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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성기의 시에 대한 인식을 철학적으로 고찰하려는 목적을 지닌다. 한성기의 시는 순간순간 화자에게 말을 건네오는 존재의 목소리와 그에 대한 화자의 시적인 응답이 형상화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존재의 웅얼거림은 시적 화자가 느끼는 뿌리 잃음에서 기인한다. 지금까지 한성기의 실향 의식은 작가의 사적인 경험에서 유발된 것으로 연구되어 왔다. 하지만 본고는 시적 화자의 실향 의식을 존재자로부터 존재가 떠나버린 데에서 발생한다고 보고자 한다. 존재는 끊임없이 그것이 떠나버린 빈터로 돌아가기 위해 그 목소리에 응답할 현존재를 기다린다. 한성기의 시적화자는 존재의 웅얼거림을 듣고 그것에 대해 사유하는 현존재이다. 그는 존재의 빈터가 야기하는 상실감에 문제의식을 느낌으로서 존재의 도래를 위해 시적인 것으로 응답한다. 먼저 시적 화자의 시도는 문명으로 표상되는 현대 기술로 인해 존재의 일부만을 바라본다. 문명이 탈은폐한 존재는 의미의 잠재태로 가득 찬 상태가 아니다. 오히려 이미 규정된 채로 탈은폐되었기 때문에 존재의 빈 성터로 다시금 뿌리 내리지 못한다.
한성기의 시적 화자가 존재의 개방을 마주하는 공간은 자연이다. 그는 둑길에서의 산책을 통해 그의 주변에 존재자들이 거주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또한 그는 둑길이 사방에서 순간순간 결집하는 존재자들과의 만남 속에서 의미를 매번 새롭게 생성함을 배운다. 둑길에서의 산책은 배움의 사유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사건의 발생이다. 이러한 점에서 본고는 한성기 시의 독특함을 형성하는 둑길의 여정을 ‘산책자의 사건’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산책자의 사건은 떠나간 존재를 다시 끌어당기는 보살핌의 사유이다. 그러나 이러한 보살핌은 현대 기술의 탈은폐와 달리 미규정적이고 미결정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오히려 이는 순간의 사유에 따라 개방됨이며 무한한 의미를 응축하고 있는 생성에 속한다. 한성기의 시적 화자가 거주함 속에서 의미 해석이 지닌 자유를 배운다. 이는 시적 화자가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선택할 유일한 “살아가는 방법”이다. 이는 한성기의 시적화자가 존재에 시적인 것으로 응답하는 삶의 방식이자 우리에게 전달하는 사유의 지점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은폐된 존재와 실향자의 배회
Ⅲ. 존재의 개방과 산책자의 사건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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