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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77호
발행연도
2020.9
수록면
125 - 150 (26page)
DOI
10.31313/LC.2020.09.77.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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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장편소설『다람쥐』를 중심으로 아나톨리 김 소설의 기법적 특성과 그의 소설에 내재한 디아스포라를 살펴보고, 그 함의를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아나톨리 김 문학의 독창성은 몽타주적 장면 구성과 시점의 빈번한 변주에 있다. 인과성이나 개연성의 틀을 벗어나 파편화된 숏(shot)처럼 수많은 장면들을 작품에 펼쳐 놓는 아나톨리 김의 구성 기법과, 직접서술 대신 자유간접화법을 쓰면서 서술자와 초점화자를 수시로 변주하는 서사 기법은 독자를 독서 과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시킨다 몽타주 기법으로 많은 장면들을 배치함으로써 작가는 여러 인물들의 다양한 관점을 보여줄 수 있고, 독자는 불협화음의 조합을 통해 풍부한 연상을 일으킬 수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나 한국인 부모님 슬하에서 자란 아나톨리 김은 대부분의 디아스포라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어릴 때부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계속해왔다. 러시아 극동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의 아픔을 겪은 고려인의 후손으로서 존재적 불안과 소외를 경험한 그는 구 소련의 혹독한 검열체계에서 창작활동을 계속하며 살아남기 위해 사건을 불연속적 · 파편적으로 펼쳐놓는 몽타주 기법과 빈번한 서술자 변주를 통한 자유간접화법을 서사기법으로 차용하였다. 이것은 인간의 내면세계를 내보이는『다람쥐』의 주제 구현에 효과적인 기법인 동시에 그의 문학적 독창성을 보여주는 서사기법으로 자리잡았다.
카자흐스탄에서 출생한 러시아인이면서, 생래적으로 고려인 혈통을 타고난 아나톨리 김은 러시아 문학에 속하면서 한국에서도 완전히 잊혀지지 않길 원했는데, 이런 그의 소망이 전 인류는 하나이며, 그 하나의 인류는 ‘세계인’ 이라는 전인철학 (全人哲學)의 형태로『다람쥐』를 비롯한 그의 작품 속에 녹아있다. 때로는 인간으로, 때로는 다람쥐로 마음대로 변신하고 변용하며 다른 존재들과 교감하는 능력을 가졌음에도 분명한 이름을 부여받지 못하고 시종 ‘○○○’이라 명명되는『다람쥐』의 주인공은 러시아에도 한국에도 확고히 뿌리내리지 못하고 여전히 이방인일 수밖에 없는 아나톨리 김의 초상이면서, 동시에 고려인이나 러시아인이라는 한계를 넘어서 ‘세계인’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자한 작가의 디아스포라를 상징한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장면의 몽타주
Ⅲ. 서술자 변주와 자유간접화법
Ⅳ. 세계인이라는 이방인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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