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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지원 (경상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69집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233 - 265 (33page)
DOI
10.20864/skl.2021.1.69.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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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설화 속에 나타난 공감의 구조를 살펴보고, 이를 포함하고 있는 혼사 소재 관련 설화에 나타난 그 양상과 의미에 관한 탐구를 하는 것이다.
공감은 강제성에 의해 집행되는 법과는 달리 사람들 스스로 자발적으로 나타내는 사람들 간의 살아가는 보편적인 법칙이다. 따라서 고전문학, 특히 설화를 통해서 그 속에 내포된 공감의 양상과 의미를 찾아본다면, 전통사회의 공감의식에 내포된 정서적 인지적 기초를 점검할 수 있고, 또 현대사회에서 요구되는 소통 문제의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목적과 필요성을 가지고, 공감의 구조를 설정한 후, 공감의 구조를 포함한 세 편의 혼사 소재 관련 설화, <첫날 밤에 해산한 신부>, <봉사 신부와 거꾸로 세운 기둥>, 그리고 <상놈 시아버지 만든 정승 딸>에 나타난 공감의 양상과 의미를 고찰해보았다.
이 설화들은 공감의 구조인 공감자가 타자에게 느끼게 되는 이질감, 감정의 전이를 통한 공감자 내에 타자와의 공통된 감정의 발견, 공감자의 타자와의 정서적 일치 경험, 그리고 공감자의 이타적 도움의 발현이라는 구조를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세 편의 설화에서 공통적으로 공감의 이타적․치료적․소통적 양상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러한 공감의 양상들을 통해서, 공감은 타자뿐 아니라 공감자의 가치관 및 세계관까지 변화시킨다는 것, 공감받은 타자들은 정서적인 치유뿐 아니라 자아실현까지 가능하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세 편의 설화 모두에서 타자들은 공감자의 공감이 없었다면 세상과 단절될 수 있는 위험에 처해 있었으나, 공감으로 인해 세상과 다시 연결되고 있음이 나타났다. 또한, 공감의 구조를 포함한 설화들은 주로 덕, 선행, 윤리, 가치 또는 보은 등의 주제로 분류되어, 공감자 및 그 가족들의 복된 결말로 이어지고 있었는데, 이는 당대 향유층들의 바람이 섞인 서사로, 함께 살아가는 삶 속에서 공감을 서로 장려하고 싶어 했던 것으로 볼 수 있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설화에 나타나는 공감의 구조
Ⅲ. 공감의 구조를 포함한 혼사 소재 관련 설화
Ⅳ. 혼사 소재 관련 설화에 나타나는 공감의 양상과 의미
Ⅴ.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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