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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권동우 (영산선학대학교)
저널정보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원불교사상과종교문화 원불교사상과종교문화 제87집
발행연도
2021.3
수록면
9 - 45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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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는 과연 ‘불교’인가, ‘민족종교’인가? 이 문제는 원불교 내부에서 상당한 논의가 진행되어 왔는데, 원불교가 ‘민족종교’라는 관점을 견지해 온 연구자들은 정산(鼎山) 송규(宋奎)의 「불법연구회창건사」에 기록된 내용의 문헌비판적 시도를 통해 원불교의 민족종교 정체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특히 「불법연구회창건사」에 민족의식이나 민족주의적 색채가 누락된 측면이나 지나치게 불교지향적 기술이 이뤄진 것을 일제의 유사종교 탄압에 의한 부득이한 상황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본고에서는 「불법연구회창건사」가 왜 불교적 정체성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해 그 서술의 맥락에 주목하면서 분석을 행했다. 특히 소태산의 구도 과정에서부터 허위(虛僞)와 사술(邪術)을 배제하면서 정당한 진리를 추구했다는 점과, 대각 후 ‘불법에 대한 내정(內定)’에 의해 완전무결한 새 회상(會上), 곧 새로운 불교적 이상을 건설하고자 했던 점, 그리고 방언(坊堰)공사와 법인기도(法認祈禱) 이후 ‘불법에 대한 선언(宣言)’을 하는 과정을 통해 볼 때, 소태산대종사가 추구했던 이상세계와 ‘불법(佛法)’에 의해 구상되고 구현될 세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곧 소태산의 불법을 주체로 한 새로운 회상 건설의 의미는 단지 일제의 탄압을 모면하기 위한 방편적 대안이 아니라, 새 시대의 도덕문명이 지향할 근간을 불법에 둠으로써 인류구제, 창생구제를 향한 새 종교의 초석을 다진 것임을 밝혔다.

목차

요약문
Ⅰ. 머리말
Ⅱ. 『 불법연구회창건사』에 대한 이해와 평가
Ⅲ. 소태산의 불법에 대한 ‘내정(內定)’
Ⅳ. 소태산의 ‘새 정법회상’ 건설 계획
Ⅴ. 법인정신의 계승과 불법에 대한 ‘선언(宣言)’
Ⅵ.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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