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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승희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82호
발행연도
2021.6
수록면
255 - 290 (36page)
DOI
10.20483/JKFR.2021.06.8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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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시대, 매체, 창작의 관계를 염두에 두고 박태원의 소설 「만인의 행복」과 「점경」을 분석했다. 박태원의 소설이 연재된 『家庭の友』는 조선금융조합연합회에서 발간된 여성지로서 농촌 여성 계몽과 전쟁 동원을 목적으로 삼았다. 이 잡지의 문예란에 연재된 소설들은 가정 내 역할 모델인 어머니, 아내, 딸을 중심에 둔 농촌 가족 소설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기영, 박노갑의 소설이 어머니와 아내의 헌신을 강조하며 교훈을 전달했다면, 엄흥섭, 최정희의 소설은 외적 위협에 처한 가난한 딸들의 사연을 통해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자 했다. 이 소설들은 시국성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여성의 의무에 바탕을 둔 집단 윤리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전시체제하 여성 담론과 조응하는 성격을 지녔다. 이들과 달리 박태원은 도시-농촌 간 이동의 서사를 창작했으며 이를 통해 매체의 요구와 반드시 합치되지 않는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만인의 행복」은 여급과의 연애 때문에 돌아오지 않던 남성의 귀가로 마무리되지만 가족의 수호와 안녕을 강조하는 소설들과 변별점을 지닌다. 이는 여급에게 선량한 인물의 대표성을 부여했기 때문인데, 가장 보수적이어야 할 시골 노인이 이를 인정하며 기존의 편견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보다 뒤에 쓰인 「점경」은 시골로 간 도시 청년의 이야기로서 어릴 적 함께 놀던 소녀와의 조우를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된다. 그러나 여행 중에 발생한 설렘과 가벼운 로맨스를 그리는 대신, 인물들의 몰락과 반(反)성장을 암시하며 마무리된다. 따라서 이 소설은 농촌 여성 독자를 위무하거나 교육한다는 매체의 목표로부터 이탈한다. 이처럼 시대와 매체의 요구를 반영하되 불협화음 속에서 전개된 박태원의 소설은 1940년을 전후한 시기 시국과 창작 사이에서 이루어진 문학적 모색들을 보여준다.

목차

요약
1. 『家庭の友』와 농촌 여성 계몽이라는 과제
2. 교훈과 공감, 농촌 가족 소설의 두 가지 갈래
3. 다시쓰기와 여행 서사, 박태원의 소설 제작법
4. ‘가정의 벗’ 되기의 불/가능성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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