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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구보학회 구보학보 구보학보 제23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71 - 100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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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식민지 시기 문학 작품에 나타난 개별 이동의 궤적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자본주의 상품 경제나 근대 모빌리티 시스템에 의거한 당대 이동성이 문학 작품 속에서 공적 질서에 의해 규정되는 현 위치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장소로 향하고자 하는 ‘이행(移行)의 욕망’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형상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찰하고자 했다. 즉 근대 소설이 “총체성이 와해된 사회에서 그 현실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라면, 전통적인 신분 질서가 “물거품처럼 꺼지고” 식민화로 인해 분열된 시공간에 직면해야 했던 조선인들에게 있어서 개별 이동을 가능케 하는 자본주의 상품 경제 및 근대 모빌리티 시스템이라는 동력이란 “지긋지긋하고 넌덜머리가 나는” 지금-여기의 현실적 모순을 벗어나 미래의 자아 및 시공간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는 문학적 장치로서 활용되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각자의 이동 동력 및 궤적을 영위하고, 이를 통해 공적 질서 ‘너머’의 이미지 및 경관들을 포착함으로써 “이상촌(理想村)”으로 이행하고자 했던 식민지 조선의 주체들은 대동아공영권이라는 제국 일본의 장벽 내에 속박된 이후에도, 여전히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조화가 무궁한 돈” 혹은 “거리거리 장쾌하게 쏜살같이 달아 지나가는 자동차”라는 동력에 의거함으로써 제국이 그려내는 파노라마 ‘너머’의 시공간으로 스스로를 이행시킬 수 있었던 것일까? 이 글에서는 『점경』, 『아세아의 여명』 등 식민지 후반 박태원의 장편소설에 나타난 이동성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자본주의 상품 경제 및 근대 모빌리티 시스템이라는 동력이 전시체제라는 제국의 법역(法域)에 직면하여 개별 주체들의 이동에 어떠한 변화를 초래하게 되었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나아가 제국의 통치 질서에 속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여기를 벗어나 새로운 미래로 향하고자 했던 조선인들의 욕망이 “돛을 높이 달고 별빛 푸른 북쪽 하늘을 향해 달아나는” 장면으로서 보다 생생하게 표상되기도 했던 식민지 후반의 시대적 흐름 하에서, 조선인들은 모빌리티의 동력들에 의거함으로써 어떠한 문화적 이행(移行)의 가능성을 상상하고자 했는지를 고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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