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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민윤숙 (안동고등학교)
저널정보
실천민속학회 실천민속학연구 실천민속학연구 제37호
발행연도
2021.2
수록면
157 - 190 (34page)
DOI
10.35303/spf.2021.02.37.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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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해녀의 본고장인 제주 지역과 제주 해녀들이 바깥물질을 하며 정착하게 된 경북 동해안과 통영 지역 해녀들의 어장 이용 권한과 그에 따른 노동의 양상을 비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것은 해녀가 자기 마을의 어장이나 ‘행사 계약’된 어장에서 어떠한 조건으로 작업하느냐에 따라 물질의 생태성과 해녀공동체 및 연대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본 제국주의의 상품 경제 시스템에서 급성장한 제주 해녀들은 ‘임노동자’이자 ‘이주노동자’로서 한반도 연안에서 작업하거나 정착하는 과정에서 ‘물질’이란 전문적 기술과 문화를 전파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나 전주로부터 착취당하거나 지역민/지역 해녀와 갈등을 빚는 등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또한 구한말부터 식민지 시기에 일제가 우리의 어장을 침탈했던 역사의 흔적들이 오늘날의 작업 방식에도 남아 있다. 이동물질(바깥물질)과 이주, 입어 관행과 입어료, 빈매와 행사계약 등 오늘날 해녀들의 작업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들은 조선의 바다와 연안에 일본 어업자본가나 어민이 ‘통어(입어), 출가, 이주’하며 발생한 것들이다.
이 글에서는 제주, 경북 동해안과 경남 통영 지역 해녀들을 대상으로 어장의 접근권(이용권)에 따른 노동의 양상을 살펴보고 노동주체로서 해녀의 의식을 엿보고자 하였다. 먼저 해녀의 본 고장인 제주 고성 · 신양 해녀들은 마을어장의 권리를 오롯이 누리며, 물질의 생태적 특징을 지켜가며 작업을 해오고 있다. 여기에는 해녀들의 공동체성이 강화되는 잠수굿과 영등굿, “물엣것은 요왕(용왕)이 준다”는 오랜 관념, 금어기간과 금채에 대한 공동체 규제 등이 작동하고 있으며 공동양식장 및 해녀식당의 공동 운영에 따른 물적 기반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해녀들 또한 고무잠수복 착용이나 오토바이 운전, 아쿠아플라넷 물질 공연 등 새로운 환경에 적극 대응하며, 자기 노동을 주체적으로 실현해 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경북 동해안 지역의 해녀들은 마을 바다에서 작업하더라도 어촌계에 30%의 입어료를 낸다. 또 영덕, 축산 지역은 해녀가 없는 마을이 많아, 해녀들의 ‘객지물질’이 일상화되어 있다. 해녀들이 ‘객지물질’을 갈 때는 자기 마을 바다에서 작업할 때와는 달리 ‘일당 노동자’로서 생산량을 올리는 데 주력함으로써 해당 마을의 해녀들과 갈등을 빚기도 한다. 즉 해녀들에게 일상화된 ‘객지물질’은 물질의 생태성을 훼손시킬 여지가 있으며 해녀와 마을 공동체간 유대감을 약화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통영 해녀들은 선주가 계약한 어장에서 뱃물질을 한다. 이들은 제주 해녀들처럼 자기 마을어장에서 작업하지도 않고, 경북 해녀들처럼 입어료를 내지도 않는다. 매해 선주와 자유롭게 계약해 1년간 탈 배를 정하고, 선주와는 자신이 채취한 물건을 5대 5로 나눈다. 또 통영 해녀들은 제주 해녀들처럼 공동체 규제를 요구하는 잠수회는 없지만, 한 배를 타는 동료들과 통영제주나잠부녀회의 회원들과 친목을 도모하며 지역 봉사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들은 해녀라는 직업이 전문기술을 가진 프리랜서와 유사하다고 느낀다.
결론적으로 세 지역 해녀들의 어장에 대한 접근권과 이용 방식 및 노동의 양상을 비교하면서 마을어장에 대한 이용 권한을 해녀가 오롯이 행사할 때, 해녀 공동체와 마을 간의 유대, 물질의 생태성 유지, 그리고 바다와 인간의 공존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목차

국문초록
1. 여는 글 : 해녀굿(잠수굿)과 해녀거리의 단상
2. 제주 성산 : 마을어장의 공유를 통한 노동의 주체적 실현과 공동체 지향성
3. 경북 동해안 지역 : 마을어장과 객지바당에서의 이율배반적 노동
4. 경남 통영 : 선주가 임대한 어장에서의 프리랜서식 뱃물질 작업
5. 맺는 글 : 어촌마을의 유대와 지속성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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