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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송희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근역한문학회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제57권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11 - 338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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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김창협의 誠意論을 통해 그가 제시하는 성리학적 윤리주체의 모습이 무엇인지 탐구한다. 김창협은 心의 국면 가운데 외부 환경과의 접촉으로 인해 즉각적으로 발동하는 情은 의식적인 제어가 불가능하므로 ‘計較商量’의 기능을 가진 意를 수양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이이의 성의론을 비판적으로 계승한다. 그의 성의론은 윤리적 가능성을 氣로 이루어진 心 주체의 의식적인 역량에 부여하는 동시에 기질로 인한 (선천적) 한계에 비교적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노론-낙학의 특징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김창협은 情의 발동이 가지는 무의지적인 성격으로 인해 이를 윤리적 판단 기준으로 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행위자의 선악이 결정되는 지점, 다시 말해 개별자를 윤리주체라고 칭할 수 있는 것은 무의지적인 情을 중절에 맞도록 교정할 수 있는 意의 국면에 이르러서이며, 이 때문에 誠意는 수양의 요점이 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김창협은 ‘自欺’라는 주제에 큰 관심을 보인다. 誠意는 곧 毋自欺로 정의되는데, 김창협은 이를 意의 작용을 통해 모든 마음 작용을 중절에 맞게 하기 위한 간단없는 노력으로 독해하며, 이러한 과정은 개별자인 心 고유의 작용이기 때문에 행위자의 반성적·의지적 실천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해진다. 김창협이 펼치는 수양론은 결국 무작위적으로 결정되는 인간의 선천적 기질 차이가 사람의 도덕성에 대한 판단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心 자체의 고유한 의식작용인 意를 수양의 핵심으로 제시한 것은 역시 심의 고유 작용인 지각[知]을 理[智]에게서 독립시킴으로써 심 자체의 영역을 확대하고자 한 김창협의 지각론과도 상통하는 측면이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김창협은 호학에 비해 理의 주재를 강조했다기보다, 氣로 이루어진 心의 작용에서 품수받은 기질로 인한 한계보다는 주어진 현실적 조건을 끊임없이 판단하고 반성하는 행위자의 의식적인 역량을 강조하고자 했던 듯하다. 이는 意의 중절여부를 행위의 가치판단기준으로 삼은 송시열의 윤리관과도 상통하는 부분이며, 윤리적 실천에 있어 개별자를 구속하는 기질의 한계를 강조한 호학과는 확실히 구별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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