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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고윤숙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철학사연구회 한국철학논집 한국철학논집 제69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103 - 129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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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은 역학의 핵심적인 방법론인 역리사법(易理四法)을 통하여, 천인성명(天人性命)의 이치와 더불어 역법(曆法)을 역(易)에서 배제하였다. 이러한 특징은 주희의 성리학적 역학에 대한 비판이며, 정약용 역학의 핵심은 추이(推移), 효변(爻變), 호체(互體)라는 역리와 ?설괘(說卦)?의 물상이다. 그 근본적인 차이는 원시 유학의 상제(上帝)와 우주 및 인간이 구분되는 천인분리(天人分離)의 구도가 형성되었다는 점이다. 정약용이 역사(易詞)를 시대적인 문화의 텍스트로 읽는 것은, 체용일원(體用一源)적 결합의 방식으로 ??주역??을 독해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점의 괘효()사의 해석이 단순히 괘효의 부호 체계의 내적 규칙을 해석하는 것이 아닌, 실제적인 사태 속에서 실리(實理)와 결부하여 다양한 삶의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실용적인 의미를 갖는 해석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주희의 역학과 수양론의 상호 연관성에서 보자면, ??주역??의 의리란 역리, 즉 법칙적 규범의 기능에 대한 믿음과 그에 대한 내면화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믿음과 내면화는 세계의 법칙적 전개에 대한, 즉 개연적 법칙성에 대한 동의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주희의 역학은 복서(卜筮)에 의지하는 결정론의 단계를 넘어서서 규범과 개연성에 대한 주체의 자발적 동의와 합류라는 성격을 갖게 된다. 이에 대하여 비판적인 수용을 한 정약용의 미발(未發) 상태는 단지 희노애락(喜怒哀樂)의 감정이 발동하지 않았을 따름이며, 마음의 사려(思慮)가 작동하는 수양의 영역이 된다. 즉 미발에서는 수양 주체가 자주의 권형의 자리에서 윤리적 사려와 신독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 수양의 과정은 천명(天命), 즉 내면의 반성적 목소리인 도심(道心)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정약용은 상제의 시선을 통한 신독(愼獨)과 사려를, 성리학의 거경(居敬)과 궁리(窮理)에 대한 비판적인 수양론 체계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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