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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종녀 (대진대학교)
저널정보
건국대학교 동화와번역연구소 동화와 번역 동화와 번역 제41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361 - 389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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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판타지가 갖고 있는 특징인 공간의 이중구조에 대하여 디카밀로의 ??데스페로 이야기??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대부분 판타지문학과 같이 이 작품 또한 전개 방식이 전형적인 판타지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주제 역시 선과 악, 빛과 어둠이라는 이분법적, 보편적, 진부함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디카밀로는 빛과 어둠의 상반된 세계로부터 깊이 있는 상징성을 끌어내고 진부한 주제를 흥미롭게 전개시키며 독특한 상상력을 통해 합리적인 해석을 유도한다. 작품에서 환상공간으로 설정된 캄캄한 지하공간은 현실이 감추고 있는 비밀, 근원적 문제, 깊은 의미를 눈앞으로 이끌어 냄으로써 현실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게 해 줄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하며 상징적 깊이를 심화시킨다. 빛과 어둠의 공간은 사랑과 용서에 대한 은유이며 데스페로는 어둠의 환상공간에서 현실세계를 올곧게 인식하고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간다. 주인공들 또한 어둠이라는 환상공간에서 다른 등장인물들에게 감정을 이입하여 그들을 용서할 수 있는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고 용서에 눈을 뜰 수 있게 된다. 판타지는 현실세계와 환상공간이라는 이중구조 속에서 현실의 무료함과 한계를 일탈하고 환상공간에서는 창조와 주제의 극대화를 추구한다. 데스페로가 어둠 속에서 희망과 사랑을 찾아가는 주제는 판타지의 질서와 규칙을 따라 진정한 사랑과 희망을 찾아가며 합리적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깊은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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