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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선자 (충북대학교)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 史叢(사총) 史叢(사총) 제102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441 - 482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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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5세는 평생 수많은 공적 의례를 거행했고, 거기에 그의 제국 이념을 담았다. 황제로 선출되면서 1520년 아헨에서 대관식을 거행했다. 그것은 800년 샤를마뉴 대제의 대관을 계승한 것으로, 교회 보호자로서의 황제 역할을 확인하였는데, 중세 제국 이념의 기반을 형성하였다. 더 나아가 황제와 선제후 사이의 봉건적 관계를 확인함으로써 중세 제국 이념의 또 다른 기반인 주군으로서의 황제를 확인했다. 아헨 대관식을 통해 제권을 과시했지만 그것은 중세적이고 봉건적이었다. 그는 제권을 고양하기 위해 교황에 의한 로마 대관식을 원했다. 사실 중세 제국 이념 중에는 또 다른 흐름이 있었다. 그것은 고대적 기원을 가지는데, 콘스탄티누스 대제에 의해 강조된 것으로 아우구스투스 황금시대와 그리스도 통치를 결합한 것이다. 그 기반에 ‘혁신’의 개념이 놓여 있는데, 교황과의 관계에서 황제의 세속권 강화로 이어졌다. 이것은 프리드리히 2세를 거쳐 단테의 보편군주국 사상으로 이어졌다. 카를 5세의 재상인 가티나라는 이 보편군주국을 의례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는데, 그것이 볼로냐 대관식이다. 여기서 교황은 황제에게 대관하지만 이미 권력의 추는 황제로 기울어진 상황에서 벌어진 것으로, 교황의 권력보다 황제의 세계 지배를 보여준 의례라고 볼 수 있고, 가티나라의 보편 군주국을 실현한 것이다. 교황은 세계 지배자인 황제를 성화한 것이다. 카를 5세의 제국 이념에서 정점은 임페라토르의 개념이고 그것은 1529년 볼로냐 입성식과 이후 이탈리아 개선식에서 표현되었다. 고대 로마 개선식과 개선문을 부활시켜 찬양한 것은 중세 교회의 보호자로서의 황제, 주군으로서의 황제가 아니라, 고대 로마의 황제이고 그의 절대적 권력, ‘임페라토르’였다. 카를 5세는 고대황제의 절대권을 추구했고 그것으로 종교적으로 통합된 하나의 세계를 건설하고자 했지만 그의 제국 정책은 실패했다. 16세기 중반을 넘기면서 유럽의 정치적으로, 종교적으로 분열이 명백해졌다. 그의 제국 이념의 실패와 한계는 안트베르펜 입성식을 통해 표현되었다. 이렇게 실패한 제국 이념과 그의 공적 의례를 ‘유령’으로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중세적 측면에서 이슬람의 위협을 제거하는 황제로서의 역할을 다했을 뿐만 아니라, 근대적 측면에서 그가 의례에서 표현한 임페라토르는 이후 ‘주권’으로 이어져 절대주의 형성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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