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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홍미리 (독립연구자)
저널정보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 여성학논집 여성학논집 제37권 제2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 - 42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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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가정폭력을 사회적 문제로 바라보는 대중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진단 속에서, 이러한 인식의 변화가 실제로 아내폭력 피해 여성의 경험과는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에 아내의 발화 장소이자 문제해결의 연결통로이기도 한 가정폭력 상담소와 보호시설 종사자의 경험을 통해 지금의 가정폭력 담론 안에서 아내들의 경험이 어떻게 수신되고 굴절하는지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가정폭력은 한국사회에서 ‘말할 수 있는 문제’, ‘신고할 수 있는 문제’가 되었지만 국가와 사회는 문제해결을 향한 아내의 목소리를 다시 ‘가정’이라는 그릇에 되 담고 있었다. 폭력의 ‘피해자’이면서 가정의 ‘책임자’이기도 한 아내의 위치에 대한 인식이 부재할 때, 아내의 목소리는 상담원과 지원자, 경찰, 검찰, 법원 등 사회 전반에서 수신되기 어려웠다. 가해 남편과 함께 가정의 공동관리자로 가정되는 아내의 위치는 사람들에게 ‘약자’로 인식되기 어려운 이유가 되었고, 이것은 아내폭력 피해를 인정받기 어려운 이유로 작동하였다. 남편의 폭력은 아내의 공동관리자 지위를 위협하지만 아내는 책임자 지위를 내어놓지 않고 남편의 폭력까지 책임지고자 했으며, 인내와 맞대응, 경찰신고, 처벌불원과 처벌, 상담과 이혼요구 등의 방식을 채택하였다. 한편, ‘가정폭력은 범죄’라는 인식의 확산으로 남편의 폭력에 맞대응하는 여성이 증가했는데 이것은 ‘쌍방폭력’이라는 이름으로 오(誤)분류되고 있었다. 가정폭력 신고의 보편화는 남편이 아내를 통제하는 또 다른 수단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상담소는 가해자가 되어 오는 피해 여성들을 상담하는 상황과 마주하고 있었다. 요컨대 가정폭력이 범죄라고 여기는 사회적 인식은 확대되었으나 ‘피해자’이자 가정의 ‘책임자’인 아내의 위치성에 대한 이해는 소원하며 이런 지형에서 아내의 말하기는 더 어려워졌다고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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