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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민속학회 실천민속학연구 실천민속학연구 제38호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107 - 151 (4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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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도시대에 발명된 탈곡 농기구 그네는 20세기 초 당시 일본 미곡시장에서 흙과 모래가 많다는 평가를 받던 조선미를 ‘개량’ 시킬 수 있는 농기구로서 도입되었다. 1910년 이후 식민지 조선의 행정기관과 지주는 조선미 개량을 위해 그네를 적극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노력했다. 농민은 기본적으로 행정기관과 지주의 요구를 수용해야 하는 위치에 있었을 뿐 아니라 가족 노동력 극대화와 가마니 짜기라는 새로운 부업을 위해 그네를 수용해야만 했다. 이후 그네는 1910~1920년대 식민지 조선 농촌에 빠르게 보급됐다.
1910년대 후반, 일본에서 발명된 족답식 탈곡기가 식민지 조선에 보급되면서 ‘개량’ 농기구로서 그네의 위상은 점차 ‘재래’ 농기구로 옮겨갔다. 그네가 완전히 ‘재래’ 농기구화된 시기는 족답식 탈곡기가 한국 농촌사회에 자리 잡은 1950~1960년대였다. 1970년대 동력용 탈곡기가 한국 농촌사회에 늘어나면서 점차 그네는 한국 농촌의 탈곡 현장에서 거의 볼 수 없는 농기구가 되었다. 하지만 1969년 민속학자 김광언의 『한국의 농기구』에서 ‘재래’ 농기구 중 하나로 그네를 조사한 이래 한국의 많은 박물관은 그네를 수집과 소장이 필요한 유물로 인식하고 이를 행해왔다. 박물관의 그네 수집과 소장은 그네의 복고 현상에 큰 토대가 되었다. 그네는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도시에서 열리는 탈곡 행사에 체험 농기구로서 쓰이게 된다. 그 와중에 산업화 · 기계화되는 농업을 비판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시민단체에서 그네의 도구적 기능성과 인력으로만 조작이 가능한 점이 단체가 지향하는 가치의 실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그네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시민단체의 그네 복고는 체험 농기구로 복고 된 그네와 다른 ‘생태주의적 복고’라는 새로운 맥락을 형성한 결과이다. 결론적으로 그네의 사례를 통해 보면 한 사물에 대한 복고 현상이란 이전의 맥락에서 탈맥락화 시키고 다시 재맥락화 하는 변화임이 확인된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조선미 개량과 그네의 도입 · 보급
3. ‘재래’ 농기구화 되어가는 그네
4. 복고(復古)되는 그네
5.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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