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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미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승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 최호천 (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권오덕 (모빈치의원) 조비룡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저널정보
대한가정의학회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Vol.11 No.4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272 - 279 (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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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배경: 도시에 비해 농촌에 거주하는 환자에서 항고혈압 약제복약 순응도가 낮다는 보고는 있었으나 도시 내에서의 거주 지역에따른 약물 순응도 차이를 분석한 연구는 없었다. 본 연구는 대한 민국을 대표하는 초거대 도시인 서울 시내에서 거주 지역이 복약 순응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방법: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 2008–2013년 자료에서 서울시에 거주하며 항고혈압제를 1년 이상 복용한 20세 이상의 모든 고혈압 진단자를 선정하였다. 이들을 다시 거주하는 행정구역별로 나누어 각 구의 복약 순응도를 medication possession adherence로 비교하였고 개인 수준 요인과 지역 수준 요인을 단계적으로 보정하였다. 결과: 연구 대상자 35,478명 전체의 평균 MPR은 81.8이었으며, MPR이 80%를 넘는 적절 복약 순응군 비율은 69%였다. 서울 시내 25개구 중에서 강동구가 적절 복약 순응군 비율이 71.8%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성동구(71.7%), 송파구(71.4%), 중구(70.9%), 도봉구(70.6%) 순이었다. 한편 적절 복약 순응군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관악구(65.4%)였으며, 그 뒤를 이어 종로구(65.5%), 금천구(65.7%) 순이었다. 개인 변수를 보정하였을 때, 적절 복약 순응군 비율이 높은지역은 성동구(71.7%), 중랑구(71.1%), 강동구(71.0%), 중구(70.6%),도봉구(70.5%)였으며, 낮은 지역은 종로구(65.1%), 관악구(65.5%), 양천구(66.8%)였다. 지역 수준 혼란 변수를 보정하였을 때, 적절 복약순응군 비율이 높은 지역은 여전히 성동구(74.3%), 중랑구(71.6%),도봉구(71.2%) 순이었으며, 낮은 지역은 관악구(63.2%), 서초구(65.4%), 양천구(67.4%)였다. 결론: 서울 시내는 전 지역에 걸쳐 의료 자원이 전반적으로 풍부하게 공급되고 있어 의료기관 분포 및 접근성과 같은 의료체계요인이복약 순응도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관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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