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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남현희 (전통문화연구회)
저널정보
우리한문학회 漢文學報 漢文學報 제41권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45 - 174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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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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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十銘」은 삶의 가장 절박한 순간, 조선의 한 젊은 지식인이 마음을 가다듬고 평정심을 회복하기 위해 자기를 성찰하고 경계하며 스스로에게 다짐했던 글이다. 지은이는 己卯士禍로 희생된 奇遵(1492~1521)이다. 그는 함경도 穩城에 圍籬安置되었는데, 그곳에서 일상으로 대하던 거의 모든 사물에 대한 銘을 짓고서 이것을 자기 성찰의 매개로 삼았다. 위리안치된 그의 생활은 매우 비참하였다. 그의 말에 따르면, 바늘 하나 들어갈 틈조차 없고, 햇빛도 제대로 들지 않는 ‘산 무덤’ 같은 곳이었다. 처음에 실의하여 죽음만 기다렸으나, 다시 의연하게 마음을 다잡고 자기의 삶에 최선을 다하려 하였다. 그 방법의 하나로 그가 선택한 것이, 자기를 둘러싼 주변 사물을 관찰하고 그것을 통해 다시 자신을 성찰하는 것(觀物察己)이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육십명」이다. 銘의 기본 성격이 사물을 관찰하여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고 그것에 철학적·윤리적 의미까지 유추하여 언어(문자)로 형상화하는 ‘名’과, 그것을 바탕으로 자기를 성찰하는 ‘警’의 두 개념인데, 이것이 자신을 둘러싼 주변 사물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자 했던 「육십명」의 창작의도와 잘 부합하였다. 대상 사물은 모두 60가지이며, 그래서 이름도 「육십명」이라 하였다. 「육십명」에는 다른 문인들의 銘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울타리, 부엌, 온돌, 선반, 길, 처마, 굴뚝, 뜰, 텃밭, 다리(橋) 심지어는 측간까지도 소재로 다루고 있어 소재가 매우 다양하다. 또한 사물의 특징적인 면을 포착하여 사물마다 고유한 이름도 함께 붙였다. 이렇게 이름을 붙임으로써 사물들은 그의 마음속으로 들어와 삶의 동반자인 동시에 자신을 살피는 거울이 되었으며, 실의에 빠져 자포자기하려는 자신을 경계시키고 일깨우는 스승이 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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