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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방승호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77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06 - 129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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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허수경 시의 공간 양상과 의식을 살펴봄으로써, 시세계를 추동하는 내면의식의 근원을 분석하는 것에 있다. 허수경이 삶에서 느끼고 체득한 감정들은 시적 공간을 통해 형상화된다. 때문에 공간에 대한 분석은 시세계를 중심하는 주제를 파악하는데에 필요한 절차가 된다. 이에 본고는 허수경 시의 공간의식을 조명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 하에, ‘고향’, ‘도시’, ‘역’이라는 공간에 주목하고 이 속에 드러나는 의식의 특징들을 분석하였다. 고향은 허수경의 자아의식을 지배하는 공간이다. 허수경은 고향에 도달하기 위해 고향의 구체적 장소들을 시 속에 구현한다. 그리고 기억 속에 잔존하는 이미지들을 총동원하여 고향을 재구성한다. 자아의 어린 시절의 상처가 현현되고, 돌아갈 수 없는 슬픔이 이어지더라도 허수경은 지속적으로 고향이라는 공간을 시 속에 형상화한다. 이러한 허수경의실천적 행위는 자신의 근원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자아의식에서 비롯된다. 이어 허수경은개아의 불안과 상실의 정서를 도시 공간에 투영시킨다. 허수경의 자아는 도시에서 어느 한 장소에 정착하지 못하고 도시의 거리를 배회한다. 이에 따라 도시는 상실된 자아의 공허한 내면의식이 투영된 공간으로 구현된다. 도시의 거리는 점차 물리적인 공간성을 상실한다. 불확실한 자아의식과 자기 부정의 현상들이 결국 도시 공간을 추상적 사유의 현장으로 만든다. 끝으로 허수경이 삶을 떠나기 이전에 발표한 시집들에서는 존재론적 인식과죽음의식을 드러내는 공간이 많이 제시된다. 도시 공간을 거닐며 배회하던 자아는 이제‘역(驛)’이라는 구체적 장소에 주목한다. ‘역’은 허수경의 자아가 벗어날 수 없는 존재론적탐색의 공간이며, 불행한 존재의 죽음을 인지하는 현장으로써 표상된다. 이러한 면들을 종합해 볼 때, 허수경의 시에서 공간이 지니는 의미는 결코 단순하지않다. 고향은 허수경의 자아를 유지시키는 의식의 원동력이 되고, 도시는 고향으로 돌아갈수 없는 자아의 상실의식을 드러내는 공간이자 현실에 도태되고 소외된 주체의 내면을 표상하는 장소가 된다. 회귀불가능한 자아의 비극적 인식은 존재론적 성찰과 죽음을 인식하는 주체의 구체적인 태도로 발전한다. ‘역’은 불행한 자아의 정체성 상실의 공간이자 죽음과 마주하는 공간으로써, 허수경의 삶의 종착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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