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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승환 (충북대학교)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79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57 - 74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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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감자>의 핵심사건인 복녀살인사건을 정신사건과 물리사건으로 분석한 글이다. <감자>에는 복녀의 죽음이 명료하게 묘사되어 있지 않으며 그 때문에 정신사건인 원인(복녀의 원한)과 물리사건인 결과(복녀의 죽음) 사이의 인과관계가 맞지 않는다. 이 논문에서는 복녀살인사건의 인과관계 상치현상을 김재권(Jaegwon KIM)과 데이비슨(D. Davidson)의 사건이론(theory of event)으로 분석했다. 복녀살인사건은 ‘어떤 시간에[t] 복녀가 왕서방에 대하여[x] 원한을 품었다[P]’는 정신사건이자 복녀 자신이 죽는 물리사건이다. 현실의 물리사건과 달리 마음의 정신사건은 믿음, 의도, 욕망, 희망, 지각, 인식, 기억, 생각, 느낌, 감정, 결심, 각성 등이 구성한 사건이다. 소설의 정신사건은 소설텍스트에서묘사된 허구적 사건이며 현실의 물리사건과 같은 조건[x, P, t]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소설의 정신사건을 단순한 상상으로 규정하기보다 이야기 전개의 필연적 요소로 보고, 플롯의개연성을 보완하는 소설적 장치로 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물리사건만으로 복녀살인사건을 분석했을 때 생기는 여러 가지 불확실성과 불확정성을 없앨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미완의 텍스트는 창의적 독서의 주체인 독자가 완성한다. 이 과정에서 독자의 상상력이 작동하는데 이 역시 정신사건이다. 가령 ‘복녀는 왕서방에게 낫을 빼앗겼다.’로 묘사된 소설의 물리사건은 독자에게 ‘‘복녀는 왕서방에게 낫을 빼앗겼다.’고 믿는다.’로 바뀌면서 정신사건이 된다. 또한 ‘복녀는 왕서방의 낫에 찔려 죽었다.’와 같은 텍스트의 물리사건은 독자에게 ‘‘복녀는 왕서방의 낫에 찔려 죽었다.’고 믿는다.’로 바뀌면서 정신사건이 된다. 이두 문장의 속성예화(exemplification)에서 보듯이 독자가 ‘믿는’ 독서행위 역시 일종의 정신사건이다. 이처럼 타르스키에 근거하여 대상언어(object language)와 메타언어(metalanguage)의 층위를 나눔으로써 김동인 특유의 생략과 비약이 낳은 텍스트를 완결된 이야기로 읽을 수 있다. 이처럼 소설텍스트에서도 정신사건이 존재하고 독자의 창의적 독서과정에서도 정신사건이 작용하며 작가의 창작과정에서도 정신사건이 작동한다. 물리사건과 정신사건의 이론적용은 <감자> 이외의 다른 작품에도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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