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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양가영 (한국교통대학교)
저널정보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인문학연구 제43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41 - 83 (4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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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한국학에 대한 교육의 수요가 비약적으로 늘어감에 따라, 한국문학 교육에 대한 논의를 확장하고 심화시켜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고급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한국문학 교육의 목표를 재정의하고, 그에 따른 수업 방안을 제시하였다. 기존의 논의에서 한국문학 교육은 내용, 목표, 방안을 문학성에 기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학 교육의 목표에서 문학성을 고려하지 않았거나, 문학성을 고려하였지만 한국문학을 타자화시키거나, 문학성을 고정된 이론적 지식으로 규정하는 한계를 보였다. 이런 이유로, 한국문학 교육의 목표에 대한 논의가 심층적으로 진행될 수 없었고, 그에 따라 교육 방안 또한 문학성을 반영하여 제시되지 못했다. 본고는 이러한 비판적 검토를 바탕으로 하고, 김인환과 윤혜준의 논의를 참고하여, 문학 교육의 목표는 학습자의 체험와 문학의 조우이며, 교육자는 이를 위해 문학적 지식을 준비하고 학습자와 문학의 조우에 민감하고 적절하게 반응하며 도와야 함을 밝혔다. 여기서 문학성을 구성하는 문학적 지식은 문헌학, 해석학, 수사학의 층위로 구분할 수 있고, 외국인 학습자에 대해서는 세 층위에서 한국 학생에게 필요한 내용과는 다른 준비가 필요하다. 이는 학습자의 문화적, 역사적, 사회적 배경 그리고 한국어 능력에 기반하여 각기 다르게 파악해야 한다. 특히, 본고에서는 이를 위해 학습자의 문화, 역사, 사회를 교육자가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학습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와 같은 한국문학 교육의 목표를 전제할 때, 교육에서 그 문학성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이루어져야 함을 확인하고, 문학성이 있는 작품은 어려운 작품이라는 기존의 논의에 반박하였다. 문학성이 풍부한 작품은 그 문학성으로 인해 흥미와 공감을 유발하여 교육에서 용이할 수 있으며, 고급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문학 교육은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될 필요가 있고, 고전보다는 현대문학에 대한 교육이 요구됨을 밝혔다. 나아가 한국어 교육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문학 교육은 그 한계를 구분하고, 한국문학 교육으로 고급 학습자를 이행시키는 과정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음을 보였다. 「나는 편의점에 간다」가 이와 같은 문학성과 용이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작품임을 보이고, 한국문학 교육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과 의의를 검토하고, 수업 방안을 제안하였다. 「나는 편의점에 간다」의 수업 과정에서 문학 향유의 목표 달성을 위해 담론-대화 중심의 수업 방안의 적합성을 분석하였고, 기존의 논의에 대한 반성적 재고로, 학습자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감상과 이해 그리고 표현이 중요함을 밝혔다. 「나는 편의점에 간다」는 소통, 결여, 자본에 대한 문학적이고 철학적인 통찰을 담고 있는데, 이는 어려운 듯이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현대 사회와 그 속에 존재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삶에 대한 철학적이고 사회학적인 전제이다. 이와 같이 깊이 있는 사고와 감각의 전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문학적 교재는 한국어 고급 단계의 성인 학습자에게 삶의 문제를 함께 생각하게 하는 충족감까지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한국문학 향유의 결과는 고급 한국어의 학습을 포함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이 학습자가 문학 작품을 향유하는 과정을 주도하는 형태의 수업으로 담론-대화 중심의 수업 방안을 적합하다고 보고, 「나는 편의점에 간다」의 수업 방안을 실례로 제시하였다. 「나는 편의점에 간다」를 이해하기 위한 대표적인 세 담론인 소통부재, 결여,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소외로 정리하고, 「나는 편의점에 간다」의 수업 방안을 계획 단계, 수업 단계, 외부로의 확장 단계로 나누어 설계하였다. 그 결과로 「나는 편의점에 간다」가 용이성과 문학성 그리고 현재성을 가진 한국문학 수업의 교재로 적합함을 확인하였다. 수업에서 최대한 학습자들이 주도적으로 문학성을 향유할수록 고급 한국어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 「나는 편의점에 간다」를 대상으로 하는 문학 향유의 과정에서 학습자들은 소통, 결여, 자본에 대해 문학적으로 그리고 철학적으로 느끼고 사유하게 된다. 언어는 표현의 단계뿐만 아니라 사유와 감각의 단계에서도 작용한다. 끝으로, 「나는 편의점에 간다」는 이와 같이 고급 한국어 교육 또한 다층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교재이며, 한국어 교육에서 한국문학 교육은 각 수업이 포섭할 수 있는 문학성을 명료하게 인지하고 진행되어야 함을 밝혔다. 이를 통해, 문학이 트랜스내셔널한 양상으로 배제되고 소외되는 노동과 소비의 현실에서 소통과 연대의 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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