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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지은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인문과학 제118권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19 - 261 (4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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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중반 이래 분자생물학에서 ‘코드’는 지배적인 은유였을 뿐 아니라, 분자생물학의 연구방법론을 결정하고 생명과학을 정보과학화하는 데 중요하게 기여해 왔다. 생명현상을 이해하고 조절하기 위해 유전적 코드를 읽고 쓰고 편집하는과정에서 정보과학과 분자생물학의 방법론과 인식론이 결합되면서 생명현상은 일종의 정보처리 과정으로 새롭게 상상될 수 있었다. 한편 2010년대에 본격적으로등장하기시작한DNA 디지털저장장치에관한연구와논의들은역으로디지털 정보를 생물학적 분자인 DNA 형태로 만들 것을 제안한다. 이 논문에서는 생명과학과 정보과학이 협업하고 상호교류하는 가운데, 분자생물학의 핵심적 연구대상이었던DNA가그 생물학적의미나 생명현상과의관계와분리되어디지털정보처리를 위한 매체라는 새로운 기술적 대상으로 등장하게 된 인식론적, 기술적, 문화적조건을 분석한다. 디지털 정보저장장치로서의 DNA라는 개념은 DNA를 구성하는염기분자들이 디지털 코드와 상호변환이 가능한 것으로 다루어질 수 있게 하는다양한 기술들과 그 바탕이 된 ‘코드’로서의 DNA라는 인식론 사이의 연관성 속에서 등장할 수 있었다. 세포 안에서의 생물학적 과정에서 분리되었을 때, DNA의 염기서열은 생명현상과의 관련성에서 벗어나, 특정한 규칙에 따라 부호화되고 해독될 수 있는 코드그 자체로 간주될 수 있게 되었다. DNA와 디지털 코드를 상호변환가능한 두 개의 부호체계로 보는 것은 코드를 탈물질화된 것처럼 보이게 하지만, 실제 DNA가새로운 정보저장장치로 주목받을 수 있게 한 것은 코드가 항상 물질적 층위를 가진다는 사실 때문이다. 정보가 ‘보존’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코드가 어떤물질적 층에 기입되어야 하고, 이는 그 정보를 저장하는 매체를 중요하게 부각시킨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매력적인 것으로 만드는것은디지털 정보가 영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들이다. 일상의 모든 정보들이 디지털 데이터로 저장되는 시대, 다시말해 삶이 디지털화되는 빅데이터 시대에 새롭게 등장한 이 기술은 디지털 정보의 신체, 그리고 정보의 ‘생명’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이 논문에서는 코드로서의 DNA라는 개념과 이를 둘러싼 실천을 중심으로 신체의 정보와 정보의 신체가상상되는 다양한 방식들을 살펴보면서, 20세기 후반 이후 분자생물학을 중심으로 생명과학과 정보과학이 교류하는 가운데, 생명이 탈물질적인 정보현상으로 상상되는 한편 디지털 정보의 물질성이 DNA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통해 드러나는 이중적 과정이 있었음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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