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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원재연 (인천대학교)
저널정보
아시아문화학술원 인문사회 21 인문사회 21 제11권 제6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069 - 3,082 (1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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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9세기 후반 개항장인 인천 지역에서 과도기적으로 형성된 방역체제의 특징을 규명하고 향후 각 지역별 방역사 연구를 촉진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고는 문헌분석 연구방법에 입각하여, 당시 조선정부가 중앙에서 단행한 근대적 방역체계의 성립과정을 전담기관, 시행주체, 관련법규 등 3가지 관점에서 정리하는 방법을 취하였다. 그 결과, 조선 정부가 1880년대 중반부터 인천 등 개항장에서 외국 선박을 검역하는 임시장정을 마련하여 시행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조선 정부는 1894년 갑오개혁 직후 지역사회의 방역 책임자로 고압적인 위생경찰 제도를 신설하였으나, 1897년 광무개혁 이후에는 도지사-군수-동장으로 이어지는 지방행정 체제를 활용하여 지역민들과 협조를 통해 자율적인 방역활동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인천에서는 근대적인 시설을 마련하는 데에 드는 경제적 비용을 감당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방역을 전담하는 기관이나 주체가 뚜렷하지 않았고, 감옥의 소결에서 보듯이 전근대적인 방역으로 전염병의 유행에 대처하기도 했다. 본고는 과도기적 방역체제를 이끌어간 지역사회의 동향을 보다 면밀히 연구할 필요성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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