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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나영 (서울예술대학교)
저널정보
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우리어문연구 제55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31 - 161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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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시는 일인칭의 장르로 이해되어 왔고, 따라서 시에서의 화자는 단일한 자아의 목소리라는 전제가 당연시 되었다. 하지만 최근 현대시의 화자, 혹은 시적 주체에 대한 연구가 그 범위와 깊이를 더해가면서 시적 언술에서 다양한 시점과 발화(發話)의 지점을 발견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이성복의 시를 다시 읽을 여지 역시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생겨난다. 특히 이성복의 초기시에서 주체는 민족/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자주 등장하는데, 이 주체를 미리 마련된 입장에서 준비된 발언을 기획하는 자로 이해할 경우 이성복의 시는 지극히 단순하고 상투적인 시로 전락하게 된다. 이성복 시의 주체는 시적 화자가 호명하는 타자들에 둘러 싸여 있는, 타자로부터 자신의 존재(감)를 부여받는 수동적인 자리에 놓여 있다. 특히 민족/가족 표상을 통해 드러나는 타자에 대한 사유가 이성복 시의 주체가 어떻게 성립하는지를 단적으로 반증한다. 이성복의 시는 타자와 타자성을 통해서 쓰인다고 할 수 있는데, 주체의 기획이 시라는 텍스트를 구성하는 게 아니라 타자에 대한 예민한 감각이 주체로 하여금 말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주체가 타자를 수긍하고 이해하는 방식에 주목하는 근대적 사유 체계를 뒤집어, 타자가 주체를 구성하는 방식을 예비하는 특별한 창작 방식이다. 이 논문에서 다루는 이성복의 초기 시에서는 민족/가족 표상을 통해서 타자의 양상을 발견할 수 있다. 민족/가족이라는 양가적인 속성을 지닌 공동체를 통해서, 시의 화자가 상대하는 세계의 이중적인 면모를 파악할 수 있고, 그 가운데 어느 쪽으로도 수렴되지 않는 타자의 자리를 발견하게 된다. 그런 타자는 역사적으로 가난하고 병들었지만 아프다고 말할 수 없는 자들이거나, 그들의 아이들의 모습으로 예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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