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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나영 (서울여자대학교)
저널정보
문학과환경학회 문학과환경 문학과환경 제20권 제3호
발행연도
2021.9
수록면
5 - 38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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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주의는 무엇보다도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관심을 통해 그들의 새로운 관계성을 모색하려 한다. 지금까지 문학에서 생태주의는 인간과 자연을 대립하는 두 항으로 삼으면서 전자와 후자를 각각 주체와 객체로서 파악해왔다. 특히 자연의 오염과 훼손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이들의 관계를 가해와 피해의 구도로 묘사하는 텍스트가 설득력을 얻게 되고 텍스트 분석 역시도 그러한 현실을 증명하는 이론적 근거를 바탕으로 이뤄지면서 인간과 자연의 관계는 점차 인간의 관점과 태도에 비중을 두고 이해되기에 이른다. 하지만 이러한 이항 대립의 구도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구도에서는 자연의 유기적이고 능동적인 속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고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라는 생태주의의 큰 틀에서 양쪽의 영향이 모두 작용하는 지점으로서 생성되는 ‘사회’에 주목한다. 사회는 자연의 속성을 반영하는 인간의 구성물로서, 고정불변하는 개념이나 장소가 아니라 다변하는 일상의 세부를 고스란히 반영하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하나의 유기체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생태주의의 관점에서 인간과 자연은 다시 사회의 영향을 돌려받는 것 역시 가능하다.
이성복의 시는 특정하게 고정된 방식으로 해석되기를 거부하는 특별함을 그 자체의 문법으로 갖추고 있다. 그 특별함은 이성복이라는 시인이자 시민의 삶 자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삼아야 짐작할 수 있는 내용과 형식을 갖는다. 그는 언제나 시의 형식과 삶의 형식, 시의 내용과 삶의 내용이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경지를 상상해왔고, 그 불가능을 실현하는 것이 시(쓰기)가 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자신을 단련해 왔다. 또한 이성복의 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거듭 다시 읽기를 요청하는 문법을 내장한다. 주지하듯 이성복의 시는 개인과 공동체의 역사를 호흡하면서도 당대의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쓰여 왔을 뿐더러, 그 특유의 시적 주체가 지속적으로 발견하려는 ‘타자의 자리’야말로 언제나 지금 여기에서 다시 읽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점이다. 이성복의 시가 지금 여기에서 다시 읽기를 통해서만, 거듭 달라지는 타자의 자리를 발견하고 그것과 공존하기를 모색하는 주체의 실천을 통해서만 그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그 시는 궁극적으로 생태적 윤리에 가닿으려 하는 문학적 실천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성복의 시는 초기부터 꾸준히 ‘사회’에 관한 상상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모두 병들었다’는 사회에 관한 그 특유의 진단은 자연과 인간이 서로를 타자화 하는 지점과 연결된다. 본고는 이성복의 시가 타자의 자리를 묘사하면서 새롭게 발견하는 시적 주체의 형상을 살피고, 궁극적으로 그의 시 특유의 힘이 ‘나’가 알지 못하는 존재들과 공존하는 삶과 사회에 대한 상상력에 있다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 이성복의 시는 바로 이 상상의 힘, 생태적 의미의 발휘를 통해서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 매몰되지 않고 오히려 더욱 가치를 갖는다.

목차

1. 생태-사회
2. 공동체에 대한 상상력으로서의 생태 의식
3. 타자에 대한 상상력으로서의 생태 의식
4. 결론
인용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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