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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성영 (춘천교육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독서학회 독서연구 독서연구 제47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9 - 36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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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독서공간의 유형과 의미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독서공간은 우선 실제공간과 가상공간으로 나뉜다. 실제공간은 다시 물리적 공간과 인식적 공간으로, 물리적 공간은 다시 서재와 도서관처럼 본래부터 독서공간이었던 공간과, 버스 안이나 카페처럼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는 공간이지만 독서공간으로 전유된 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인식된 독서공간은 직업독서나 독서동아리처럼 독서 주체의 목적이나 행위에 초점을 둔 경우와 인문독서나 소설독서처럼 독서자료의 분야나 장르에 초점을 둔 경우가 있다. 한편, 사용 빈번도에 따라 독서마당과 독서영토로 구분할 수도 있다. 각각의 독서공간은 그 나름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서재는 그 사람이며, 그의 집이다. 서재에 소장된 책이나 물품 등은 그 사람의 정신세계와 개성을 대변하며, 서재는 안락함과 지적 에너지를 준다는 점에서 집과 유사하다. 도서관은 세상이며 바벨탑이다. 도서관에는 무수한 미지의 세계가 탐구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세상이며, 전지전능한 신에게 다가가려는 욕구를 표상한다는 점에서 바벨탑이다. 기타 여러 가지 독서영토들은 다양성을 지니고 있지만, 대부분 본질적으로 서재와 가깝고 서점만은 도서관에 가깝다. 가상공간은 음독과 묵독의 공간이 변증법적으로 통합된 공간이며, 서점과 도서관, 독서마당과 독서영토가 결합된 열린 독서공간이다. 독서공간 속에는 독서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 따라서 독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는 독서공간을 살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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