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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재해 (안동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구비문학연구 제49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5 - 58 (5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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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문학은 공감적인 소통을 전제로 하는 까닭에 합리적 의사소통이론의 적용을 넘어선다. 구비문학의 소통맥락은 민중의 생활세계 속에서 구성되므로 소통 주체의 사회적 위세와 경제적 위력보다 구연능력이 더 존중된다. 갈래에 따라 구체적 소통 범주와 공감 기능이 서로 다르다. 탈춤처럼 상하종속 체계를 뒤집어버리는 역설적 불평등 소통으로 인간해방을 구가하는 것이 구비문학의 감성적 소통기능이다. 그러므로 구비문학의 갈래별 존재양상에 따라 사회적 소통의 범주와 의미, 정서적 공감 기능을 제각기 포착할 필요가 있다. 소통의 장벽이 없는 설화의 사회적 소통 범주가 가장 폭넓다. 설화는 세대와 계층, 민족을 넘어서 인류가 공유하는 만큼 서사적 공감대의 폭이 넓은 반면, 공감의 깊이는 상대적으로 낮다. 민요는 현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구송되는 까닭에 소통 범주는 상당히 좁다. 객체로서 청자가 따로 없고 모두 발화 주체로서 함께 구송하며, 음악적 신명풀이를 공동으로 하는 까닭에 공감 수준이 아주 높다. 그러므로 설화와 민요는 사회적 소통의 폭과 공감의 수준이 서로 대조적이다. 판소리는 계층 외적 소통으로 신분체제의 모순을 해결하는 사회 통합 기능을 발휘한다. 따라서 두 계층을 아우르는 주제와 표현이 이중성을 지닌다. 탈춤은 판소리와 반대로 양반들을 배제함으로써 철저한 계층 내적 소통을 하며, 체제모순을 폭로하고 상하질서를 뒤집어엎는 변혁적 전복으로 민중해방의 공감대를 만끽한다. 그러므로 판소리와 탈춤은 계급적 소통의 외연과, 공감대의 질적 내포가 서로 대조된다. 무가는 설화와 민요, 판소리, 탈춤의 소통방식을 모두 아우르면서 한 단계 넘어서는 초월적 소통양식이다. 무가는 굿판의 주술적 경이와 제의적 신비를 매개로 신과 인간이 서로 초월적 소통을 함으로써 불가사의를 믿을 수밖에 없도록 한다. 따라서 합리적 소통행위이론은 인간 중심주의 소통이자 사회적 소통이며, 작은 소통일 따름이다. 큰 소통은 인간사회를 넘어서 자연과 신의 세계와 초월적 소통을 할 뿐 아니라, 역사적 모순까지 끌어와서 해결하고 화해함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삶을 건강하게 전망하는 데까지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구비문학은 사회적 소통의 범주를 집약하거나 확대하는 가운데 정서적 공감에서 신비체험까지 공유하는 신통한 소통 기능을 발휘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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