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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두보 (동아대학교) 원동욱 (동아대학교)
저널정보
현대중국학회 현대중국연구 현대중국연구 제18권 제4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29 - 69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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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이후 남아시아는 중요한 지리적 위치와 지속적인 경제성장, 인도의 부상과 인도-파키스탄 핵실험 및 아프간 반테러전쟁 등으로 인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미중 양국은 역내 국가들에 대한 전략적영향력을 매우 중시해왔다. 미국은 빈 라덴 사살 이후 인도-파키스탄 관계에서 양국 모두를 중시하던 중립적 입장에서 선회하여 파키스탄보다 인도에 치중하는 변화를 취했다. 아울러 아시아지역에서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고 세력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신실크로드 계획’과 ‘아시아재균형전략’ 등 일련의 전략적 조치를 취해 왔다. 한편 중국은 이에 대응하여 ‘일대일로’ 전략을 제시하였으며, 남아시아에서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 구축을 추진함으로써 파키스탄과의 전면적 협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를 취하였다. 본 논문은 네트워크 권력이론을 통해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이 남아시아 권력구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였으며,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중국은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을 통해 파키스탄과 연합하여 남아시아 지역의 핵심세력이 되고자 한다. 이에 비해파키스탄 및 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은 약화되고 있다. 둘째, 파키스탄은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엿볼뿐 아니라, 위치권력을 활용하여 남아시아지역에서의 자신의 영향력을 제고하려 한다. 반면 인도는 남아시아 역내에서의 전통적 패권을 유지하고자 하며 이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파키스탄경제회랑이 건설되면서 남아시아에서는 인도가 그간 미국의 지원 아래 유지하던 남아시아에 대한 지배적 지위를 잃어가고 있다. 중국이 지원하는파키스탄과 미국이 지원하는 인도, 이 양대 세력 간 상호견제와 균형이이뤄지는 국면이다. 향후 이러한 남아시아지역의 권력게임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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