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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안상원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예창작학회 한국문예창작 한국문예창작 제15권 제1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39 - 61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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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백석 시의 세계관과 언술양상을 발터 벤야민의 알레고리(Allegory)론을 통해 분석한 연구다. 벤야민이 언급한 알레고리는 1:1의 우의적 언술뿐 아니라 주체와 대상과의 관계 및 발화방식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 신에 의한 구원이 이루어지는 상징의 세계는 논리적 독해가 가능한 영원성의 세계이지만, 알레고리는 유행이 지난 사물, 가치를 잃은 것들을 몽타주 등을 통해 제시함으로써 세계의 무상성을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이 글에서는 타자에 대한 배려와 연민을 언급하는 백석 시의 연구성과에도 불구하고, 등단작 「정주성」을 비롯해 「정문촌」과 「힌밤」 등의 시편에서는 주체의 무심한 정서에서 엿볼 수 있는 균열에 착안했다. 파편성과 우연성에 기대어 근대적 논리 아래 배제된 무력한 대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의도가 무엇인가에 집중, 폐허가 된 세계 자체를 때로는 비극적으로, 때로는 애정을 담아 서술하는 백석 시의 양가적 태도에 접근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이 글에서는 세계의 무상성을 인식한 주체의 언술방식이 위의 시편들처럼 정서를 축소하고 장면을 포착하는, ‘파편(fragment)’의 제시뿐 아니라 이와는 반대로 사라진 세계를 재생시키려는 욕구가 ‘이야기하기’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따라서 파편의 제시 혹은 장면화는 이야기하기와 분리된 언술양식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둘째로 애정대상과의 관계에 실패한 주체가 부재를 대신하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하는 것이 정관(靜觀) 혹은 백석의 시어를 빌면 ‘생각하다’이며, 사물과의 임시적 유사성을 드러내는 시어 ‘되어가다’로 진행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그의 시에서 멜랑콜리적 주체는 주체 내부의 기억을 사유할 뿐 아니라 사물과의 임시적 유사성 혹은 연대성을 통해 부재하는 대상을 미적 대상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었다. 그 결과 백석의 시에서 분절되어 보이는 언술양상의 일관성을 추출할 수 있었다. 첫째, 장면을 보여주는 주체(파편의 제시)와 이야기하는 주체가 분절된 것이 아니라는 점, 둘째, 멜랑콜리적 주체의 숙고 내지 정관이 무엇과의 유사성 혹은 감응력을 뜻하는 ‘되어감’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역사성에 관한 분석이 정치하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2장에서 다룬 파편 개념의 층위가 모호할 수 있다는 점은 추후 연구과제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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