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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순미 (조선대학교)
저널정보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인문학연구 제52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57 - 303 (4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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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나무-몸-시체, 이 삼각 구도를 오월 전후에 지속된 역사 폭력을 사유하는 근본 형식으로 삼으려 한다. 이를 바탕으로 오월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작가 임철우, 공선옥, 한강의 최근 작품들에서 역사 폭력이 남긴 고통의 잔해를 어떻게 드러내고 있는지를 읽고 증언의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려는 시도이다. 증언은 일차적으로 눈, 귀, 입을 비롯한 몸의 감각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며 보는 자, 듣는 자, 말하는 자를 전제한 발화 행위로 이해된다. 여기에서 출발해 우리는 증언이란 무엇이며 증언은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라는 물음을 제출할 것이다. 이들의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소문, 이야기, 소리, 노래, 유령, 환상 등은 기나긴 역사 폭력의 흔적을 증언하는 장치들이라는 점에서 주의 깊은 독해를 요구한다. 소설 속의 증언은 증언과 사유의 영역을 넓힌다. 5.18 전후의 역사 폭력을 생각한다는 것은 그날 이전과 이후를 동시에 말함으로써 혹은 말하지 못함으로써 나아가 말하지 않음으로써 무엇인가를 계속하는 말하는 행위이다. 이것은 어떤 발언의 시작이다. 이와 같은 점에서 ‘5.18 민주화운동’이라는 공식 명칭에서, ‘운동’은 단지 ‘정지’와 반대되는 말이 아니다. 그것은 어떤 움직임이 머물러 있는 상태를 가리키는 명사형이 아니라 어딘가로 흘러갈 것인지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저항의 몸짓이자 꿈틀거리는 생각을 뜻하는 현재진행형 동사로 새겨 읽어야 한다. 애도는 끝없이 계속 될 때에만 진정 애도다. 결코 닿지 못할 그 거리의 풍경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사라진 말들의 문턱에 이를 수 있을 때까지, 그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서 지속해야 할 사유의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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