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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백진순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사상사학회 한국사상사학 한국사상사학 제50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88 - 319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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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원측의 『해심밀경소(解深密經疏)』에 나타난 일승의 요의[一乘了義]를 살펴보는 것이다. 일승에 대한 원측의 사색은 진제(眞諦)의 일체개성설(一切皆性說)과 현장(玄奘)의 오성각별설(五性各別說)에 대한 회석(會釋)에서 정점을 이룬다. 원측에 따르면, 『해심밀경』의 ‘일승의 요의’는 진실삼승(眞實三乘)‧방편일승(方便一乘)과 진실일승(眞實一乘)‧방편삼승(方便三乘), 간단히 말하면 방편일승과 진실일승 두 가지 범주에 의해 명료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진실일승은 부정종성(不定種性) 일부[少分]에 의거해서 설한 것이고, 방편일승은 삼승의 종성 일체(一切)에 의거해서 설한 것이기 때문에, 본래 양립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말하자면, 부정종성을 기준으로 말하면, 그는 성문승이나 연각승 등으로 불리는 경우가 있어도 결국 불승(=대승)에 들어가서 성불하는 자이므로 실제로 일승만 존재하는 것이다. 또 삼승의 종성 일체를 기준으로 말하면, 실제로 삼승의 차별이 있기 때문에 방편으로 일승을 말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일체가 다 성불할 수 있다’는 진제의 학설은 ‘진실일승(‧방편삼승)’을 강조한 것이고, ‘다섯 종성이 각기 차별된다’는 현장의 학설은 ‘진실삼승(‧방편일승)’을 강조한 것이다. 원측은 이 두 학설의 교리적 타당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두 학설의 조화와 긴장 관계를 보여주고, 이를 통해 일승의 요의가 단편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우선, 원측은 일승(一乘)과 불성(佛性)의 용례를 구분함으로써 회석의 지침을 마련하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해심밀경』에서 일승 개념은 ‘종성(種性)’과 연관되고, 결국 ‘불성’과 직결된다. 이 두 단어의 용례를 분석하면, 일승은 불승(佛乘=대승)이나 혹은 법신(法身)을 뜻할 수 있고, ‘불성’은 이성(理性) 혹은 행성(行性)을 뜻할 수 있다. 이성은 중생들의 차이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본래부터 갖추어진 진여법신의 이치이지만, 행성은 중생의 현실적 차이에 따라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따라서 만약 행성의 차원에서 일승을 설했다면, 부정종성에 대해서는 진실일승의 의미를 갖고, 삼승 전체에 대해서는 방편일승의 의미를 갖는다. 만약 이성의 차원에서 일승을 설했다면, 이는 모든 사람에게 갖추어진 이치이므로 진실일승(‧방편삼승)과 진실삼승(‧방편일승)에 모두 통하는 것이다.> 원측은 이와 같은 사유의 원리와 방법을 일관되게 견지하면서 두 학설을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회석시킨다. <먼저 일체개성의 직접적 전거로서 ‘일승’을 설한 경론의 문구를 인용하고, 다시 ‘정성이승 등도 성불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들을 모색해본다. 그 다음에 오성각별의 직접적 전거로서 ‘정성이승(定性二乘)과 무종성(無種性)에게는 성불의 의미가 없음’을 설한 경론의 문구를 인용하고, 다시 이전의 일체개성설의 전거로서 제시되었던 인용문들을 오성각별의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원측의 회석에 따르면, 두 학설은 ‘일승의 의미’를 서로 조화롭게 분유하며 양립할 수 있지만, ‘정성이승 등의 성불’에 대해서는 서로 상반된 견해를 취할 수밖에 없다. 이런 방식으로 두 학설 간의 조화‧갈등 관계를 보여줌으로써, 일승의 의미가 단편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점점 다의적이고 총체적인 것으로 되어 간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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