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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철문 (순천대학교)
저널정보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제23권 제2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499 - 542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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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발화맥락에서 김소월 시의 의미를 탐색하는 데 그 목적을 둔다. 먼저 직시(deixis) 즉 발화의 형식적 장치를 통해 발화의 주체와 객체, 발화 내의 주체와 객체의 위상을 밝히고, 다음으로 각 주체와 객체, 기타 지시대상에 대한 서술과 함축을 통해 그 문맥을 분석함으로써 발화주체의 인식과 정서, 지향을 탐색하는 것을 그 방법론으로 한다. 김소월 시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는 발화주체가 지향하는 대상이 ‘내면적 타자’라는 점이다. 발화맥락에서 잠재적 현존과 현실적 부재의 어느 쪽으로든 출현할 수 있는 지향대상의 속성을 이해할 때, 김소월 시에 보이는 동경과 상실, 이별과 영결, 유랑과 불귀(不歸), 지향과 좌절의 의미는 규명될 수 있다. 김소월 시에서 발화주체와 그 대상의 위상은 유형에 따라 차이를 갖는다. 첫째, 소년적 주체가 처한 위치는 기지(旣知)이지만, 그가 지향하는 대상과 그 위치는 미지(未知)이다. 이때 주체의 위치는 물가나 산정과 같은 경계지대로서 그곳에서 미래지향적 동경의 정서를 표출한다. 둘째, 유랑적 주체의 위치는 부정적(不定的)이지만, 그가 지향하는 대상과 그 위치는 기지이다. 이때 주체는 물이나 산과 같은 장애물에 직면하여 과거지향적 그리움을 표출한다. 셋째, 『진달내ᄭᅩᆺ』 간행 이후의 시에서 주체와 지향대상의 위치는 모두 기지로서 명시적으로 드러난다. 이때 발화주체는 현존의 위치에서 과거적 시공간의 속성을 투사한 미래적 대상을 지향한다. 따라서 ‘고향’은 더 이상 ‘자라난 곳’으로서의 과거적 시공간이 아니라, ‘돌아갈 곳’으로서의 미래적 시공간이 된다. 여기서 우리는 김소월 시의 주체와 대상이 보여주는 위상관계의 몇 가지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 소년적 주체는 자신의 고향에서 미지의 미래적 장소와 대상을 동경한다. 둘째, 상실의 주체는 무상(無常)한 삶의 질서를 서러워하는 본원적 유랑자로서 귀환을 꿈꾼다. 셋째, 유랑의 주체는 자신의 위치와 지향대상의 거리를 확인하면서 돌아갈 수 없는 처지를 탄식한다. 넷째, 좌절의 주체는 ‘삼수갑산’과 같은 유형(流刑)의 자리에 유폐된 자신의 입지에 절규한다. 김소월의 시들은 이와 같이 각기 다른 상황과 문맥을 구현하고 상속(相續)하면서 일정한 서사적 패턴을 형성한다. 김소월 시의 총체성은 이러한 상호 텍스트적 연속과 불연속의 길항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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