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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부동산학의 학문적 생애는 어느덧 반세기 역사를 향해 가고 있으며, 그동안 부동산학의 꾸준한 양적 및 질적 성장을 거듭해 왔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부동산학의 학문적 태동 이래로 그 연구동향을 역대 정부별로 나뉘어 특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선행연구 고찰을 근거로 도출된 분석기준에 따라 부동산학의 학술등재지인 3가지 논문집에 1977년부터 2011년 8월까지 게재된 총 1,382편의 논문을 연구주제, 연구대상, 저자 수, 주저자의 소속기관, 연구비 지원유형 등 4가지로 나뉘어 6가지 역대 정부별로 그 특성을 살펴보았다.
부동산학 연구 논문은 부동산 금융의 기틀이 마련되는 김대중 정부부터 대폭 증가하여 학술등재지로 확정된 이후에는 편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였다. 먼저, 연구주제별 분석에서 부동산정책과 부동산학문 관련 기준으로 나뉘어 살펴본 결과, 부동산학의 학문적 영역에 관련된 연구논문 비중이 다소 높았다(58.4 %). 또한, 부동산정책의 목표 관련 연구논문 분석에서는 ‘경기활성화’와 ‘투기억제’에 관한 연구에 주로 초점이 맞춰졌으며, 과거 세 정부동안 ‘경기활성화’에 관한 비중이 증가하였다. 부동산정책의 수단 관련 분석에서는 ‘공급정책’과 ‘규제정책‘에 관한 연구가 많았는데, 이는 그동안 정부가 경기 과열기에는 규제를, 경기 침체기에는 부양책을 반복 사용해 온데 연유한다. 특히, 경제회복이 절실했던 김대중 정부시절 ’금융정책’, 그리고 현 정부에서는 ‘서민주거안정대책’ 관련 연구가 두드러졌다. 부동산학의 학문적 영역 분석에서는 ‘부동산 평가’와 ‘부동산 시장 및 시장분석’과 관련된 연구가 크게 두드러졌다.
한편, 연구대상 분석에서는 ‘주택’ 관련 연구가 가장 많았으며, 김대중 정부에서는 ‘간접상품 및 금융’, 현 정부에서는 ‘상가 및 오피스의 수익용 부동산’ 관련 연구가 많아졌다. 또한, 저자의 수 분석에서는 ‘단독’ 연구, 주저자의 소속기관으로는 ‘대학교’, 연구비 지원유형은 ‘없음’이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 이후부터 다양한 소속기관의 공동 연구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다학제간적 접근에 의한 부동산학의 협동연구가 기대된다.
부동산학의 영역 다양화, 부동산 시장의 개방, 부동산 금융의 활성화,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 등 대내외적인 변화로 부동산학 연구도 일대 전환기를 맞게 됨에 따라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력과 국가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부동산학 연구는 부동산정책에 상호 보완하는 기제로서의 역할이 재정립될 필요가 있으며, 종합응용과학으로서 각계의 관련 전문가들과 협업연구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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