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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재인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통일인문학 통일인문학 제88집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5 - 42 (38page)
DOI
10.21185/jhu.2021.12.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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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남북 이산가족 문제를 코리언의 문학들을 통해 살펴보았다. 여기에는 이산가족의 아픔뿐만 아니라, ‘상봉’으로 확인되는 차가운 현실을 꼬집어내면서도 그 치유를 위한 사유의 지평들이 담겨져 있었다. 먼저 북한 문학사의 변화를 보였던 90년대 소설에서는 이산가족 상봉이 원(願)에서 한(恨)으로 급변하게 하는 생이별의 아픔을 그려내며, 통일 염원에 대한 ‘탈’이데올로기적 사유를 나타낸다. 그리고 중국 조선족 문학에서는 이산가족 상봉이 서로의 ‘마음의 장벽’을 확인하는 순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남과 북, 그리고 조선족 자신에게로 향한 성찰적 태도를 보여주었다. 남한의 문학에서는 핏줄보다 더 강렬하게 느껴지는 ‘낯섦’의 문제를 집어내고 있으며, 이산가족 상처에서 야기된 가족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코리언들의 문학적 상상력에는 현실 비판에서 나아가 치유의 길도 제시하고 있다. 북녘과 조선족의 문학에서는 탈이데올로기적 통일의 길과 얼굴을 마주한 소통의 필요성을 상상하고 있다면, 남녘의 문학에서는 나에게도 결핍되었던 무언가를 상대를 통해 확인하면서 형성되는 ‘연대의식’을 그려내어 분단의 장벽이 허물어지는 과정을 치유의 길로 제시한다. 특히 김소진 작가의 「목마른 뿌리」는 서로가 분단의 벽에 서서 끝없이 고뇌한 애처로운 실존임을 깨닫게 되는 ‘인간적인 이해’의 과정을 보여준다. 즉 서로를 ‘평범한 사람’으로 볼 수 있게 되는 그 과정이 바로 이산 트라우마의 치유를 시작할 수 있는 첫걸음이며, 보수적 가족주의에서 벗어나 분단 때문에 가족을 잃은 사람에게 진정한 위로와 치유를 가능하게 하는 힘이 되는 길을 제시한 것이다. 그리고 평양에서 걸려온 전화에서는 판타지요소를 통하여 희미해진 혈연의식보다는, 낯섦과 경계심을 허물 수 있는 ‘친밀성’이 확보되는 시간이 먼저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 그러면서 「목마른 뿌리」와 마찬가지로 분단과 가족이산이라는 비극적 기억 함께 공유한다는 상호 연민이 가족공동체 의식을 새롭게 형성할 수 있는 힘이 된다는 진실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코리언의 문학적 상상력에는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치유책과 더불어, 향후 남과 북의 주민들이 서로 낯선 이들을 공동체로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에 대한 예측적 고찰을 가능하게 한다. 보수적 가족주의를 걷어낸 인간적인 이해와 같은 상처를 공유하고 있다는 연대의식을 통하여, 통일한반도에서 ‘가족적 연대 문화’가 새로운 공동체의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이 작품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사람’을 나눈 분단의 문제
2. 이산가족들은 다시 만나서 살 수 있을까
3. 문학적 상상력이 만들어낸 치유의 길
4. ‘통일’을 상상하며, 우리는 낯선 이들을 ‘공동체’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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