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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은삼 (연세대학교) 황성민 (연세대학교) 정상철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심리학회 한국심리학회지: 인지 및 생물 한국심리학회지: 인지 및 생물 제32권 제4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55 - 368 (1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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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작업기억의 자극들이 상호작용한다는 연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본 연구는 게슈탈트 집단화 단서들을 이용하여 시각작업기억 속의 개별 자극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해서 연구하였다. 집단화를 위해 서로 다른 색깔의 원 모양 자극 둘이서 '근접성'을 이루며 한 쌍을 형성하는 동시에 선으로 연결하거나 분리해서(연결성) 그 강도를 조정하였다. 이러한 쌍들이 매 시행마다 기억 화면과 검사 화면에 제시되었고, 참가자는 검사 화면이 제시될 때 자극의 색에 변화가 있는지, 있다면 어느 자극인지를 마우스로 가리키는 과제를 수행하였다. 실험 1에서는 한 자극의 색에, 실험 2에서는 두 자극의 색에 변화가 있었다. 여기서 두 자극이 변한 방식은 한 쌍을 이루는 두 자극이 변하거나(집단 내 변화), 두 쌍에 걸쳐 한 자극씩 변하는(집단 간 변화) 방식이었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실험 1에서는 색 변화 탐지가 분리된 조건보다 연결된 조건에서 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실험 2 집단 내 변화 조건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나타났다. 집단 내 변화와 집단 간 변화는 변화 자극을 정확히 특정했던 자료를 분석할 경우 집단 내 변화가 더 우수한 수행을 보였으나, 변화 유무만을 정확히 탐지했던 자료 분석의 경우에는 집단 간 변화가 더 우수한 수행을 보였다. 결과를 종합해 본다면, 개별 자극에 대한 변화 탐지가 집단화의 강도, 집단 구성의 여부, 자료의 분석 수준에 따라 달랐고, 이것은 시각작업기억의 위계 구조 내에서 표상되는 자극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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