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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고봉준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68호
발행연도
2021.11
수록면
9 - 38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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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은 ‘냉전문화정치’와 ‘반공주의’가 지배하는 시대에 ‘창작’과 ‘번역’을 동시에 진행했다. 김수영의 초기 번역은 중앙문화사에서 출간한 여섯 권의 단행본으로, 후기 번역은 후기 번역은 신구문화사에서 기획 출간한 여러 종류의 전집에 공동번역자로 참여한 것으로 각각 요약된다. 초기 번역에서 주목할 점은 앨런 테이트 이외의 책들로부터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반면 후기 번역에서 김수영은 자신의 독서 경험, 그리고 번역 경험을 시와 시론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김수영은 신구문화사가 기획한 여러 전집에 번역자로 참여하면서 동시에 다른 출판사들의 의뢰를 받아 단행본을 번역하기도 했다. 또한 『엔카운터』 『파르티잔 리뷰』 『The London Magazine』 등에 실린 비평적 성격의 글들을 번역하여 여러 잡지에 수록하기도 했다. 이것들 가운데에는 이오네스코의 「벽」도 있었다. 김수영은 이오네스코의 글을 번역하기 직전에 「벽」이라는 제목의 산문을 썼는데, 이 글은 인간과 현대사회를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서 놀라운 유사성을 보인다. 김수영이 번역한 이오네스코의 산문 「벽」은 현대사회의 인간소외 문제를 집중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이오네스코는 인간소외를 해결하기 위해 ‘언어’와 ‘소통’이 중요하다는 주장에 맞서 ‘언어’를 신뢰할 수 없음을 강조함으로써 부조리극, 반(反)연극의 당위성을 설파한다.
문학과 언어를 불신한 이오네스코의 부조리극은 문학의 현대성을 고민하던 김수영에 상당한 자극이 되었다. 하지만 김수영은 끝내 ‘문학’과 ‘언어’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기에 이오네스코와는 다른 길을 선택한다. 1960년대 중반 이후 시에 대한 김수영의 사유는 「시작 노트 7」에서 시작하여 「반(反)시론」, 「시여, 침을 뱉어라」로 이어지며, 그것은 「풀」로 귀착된다. 이 글에서는 김수영이 이 시기에 쓴 산문의 한 축이 이오네스코가 제기한 문제에 대한 응답임을 밝혔다. 그 이후 김수영은 하이데거의 ‘릴케론’에 주목했는데, 특히 “격한 노래를 잊어버리는 법”을 습득하라는 릴케의 조언은 김수영으로 하여금 ‘존재로서의 시’를 사유하도록 만들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며
Ⅱ. 김수영의 초기 번역과 냉전의 문화정치
Ⅲ. 김수영의 후기 번역과 시(론)의 변화양상:이오네스코, 하이데거의 릴케론
Ⅳ. 나오며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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