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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영재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비교문학 제87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153 - 192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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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영화 <대괴수 용가리>는 이 영화가 구성해내고 있는 지정학적 상상력 내에서 오랫동안 한국전쟁과 그 결과 형성된 이 분단국가의 강렬한 냉전적 상상력의 우화로서 읽혀왔다. 그런데 이 괴수는 한국영화사 안에서 예외적 형상이지만, 피폭괴수물이라고 할 수 있을 일종의 ‘공통’ 장르의 소산이기도 하다. 1950년대 미국 SF영화에는 수많은 피폭 뮤턴트들이 횡행하였다. 이 장르의 가장 위대한 ‘캐릭터’로 등재될 <고지라>는 1954년 일본에서 등장한 이래 1960년대 캐릭터의 극적인 전환을 거친 채 계속해서 명맥을 이어갔다. 한편, 피폭괴수는 두 개의 테크놀로지컬한 계보를 가지고 있다. 미국의 괴수들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면 일본의 경우, 모형을 만들고 이를 사람이 뒤집어씀으로써 해결하는 방식, 즉 수트형 괴수로 이를 구현하고자 했다. 이들은 각각의 테크놀로지의 전통에 기반에서 이와 같은 피폭괴수의 테크놀로지적 계보라고 할만한 것을 만들어냈으며, 이로써 일본 피폭괴수와 미국 피폭괴수를 결정적으로 차이지운 핵심 표상이 형성되었다. 그렇다면 1967년의 순간에 일본 ‘특촬’의 기술진을 초빙하여 만들어진 <대괴수 용가리>가 지닌 형상의 공통성과 특수성은 무엇이며 그것은 각각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인가? 이 글에서는 1945년의 해방과 1950-1953 년의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성립된 한국에서의 핵에 관한 태도를 추적해나가며, <대괴수 용가리>가 보여주고 있는 피폭괴수라는 한국영화사 안에서의 이 예외적 형상의 의미를 해명하고자 한다. 이 형상은 냉전의 최전선 국가의 호전성 속에서 미국의 핵우산 아래 원전국가로 나아가고 있던 1967년 한국의 핵에 관한 ‘비전’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까? <대괴수 용가리>는 피폭괴수의 계보 속에서 무기로서의 핵의 파괴성을 일별하는 한편, 그럼에도 그것이 능히 조절가능하다는 믿음을 설파한다. 과학입국을 선언한 한국의 어린 남자아이는 빛이 나오는기구로 용가리를 춤추게 한다. 그리고 이 믿음 위에서 알다시피 이제 곧 한국역시 원전국가로 이동해갔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은 풍요와 번영의 핵 이미지를 그 어떤 의심도 없이 수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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