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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성희 (소속없음)
저널정보
동양철학연구회 동양철학연구 동양철학연구 제111호
발행연도
2022.8
수록면
133 - 171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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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 년간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던 조선의 성리학은 조선 말기에 이르면 학문적으로 제한된 범위 안에서 이론적 분기를 거듭하면서 생동감을 잃고 있었고, 정치적으로는 세도정치와 외척정치가 등장하면서 도학적 이상정치의 추구는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러한 때 강제적 개항을 맞게 된 조선은 준비되지 않은 개화를 감당하면서 열강 사이에서 위기에 빠져들었다. 그동안 무풍지대에서 도학에 침잠해있던 조선 유학자들의 반응은 세 가지로 정리된다. 중화론과 의리론에 입각한 위정척사가 유림의 보편적 반응이었고, 반대편에는 유교망국론을 주장하는 극소수 급진개화파가 있었다. 또 한편에는 개화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주체적으로 해야 하며 서구문물을 수용 하더라도 그 바탕은 유교가 되어야 한다는 동도서기론자들이 있었다. 이들은 유교적 전통과 가치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실적인 유학자들에 대해서는 신랄한 비판을 가하고, 유학계를 개혁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런 측면에서 이들은 유교개혁론자라고 하겠다. 이들 가운데 박은식과 장지연은 식민지 이전까지는 같은 영역에서 활동하면서 유교개혁을 위해 유교종교화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물질적으로 발달한 서양 문명의 바탕은 기독교라는 종교라고 보고, 그 종교의 대중성과 조직력, 결속력에 주목하고, 오랜 기간 우리의 현실과 정신세계를 지배해온 유교를 종교화하고자 하였다. 유교에서 종교성을 끌어내어 조직화하고, 지배층 지식인만의 학문이었던 유교를 대중화하려 새로운 종교조직을 결성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대동교였다. 그러나 이들은 다른 종교가 가지는 신비주의적 요소와 사적인 욕구를 완전히 배제하고, 유교 특유의 합리성과 공적인 영역만을 강조했다. 또 대동교 설립의 목적이 종교화 자체가 아니라 종교화를 통한 유교개혁이었고, 대중의 단합을 이끌어내어 국가적 위기에 대처하는 것이었으나 유교의 대중종교화는 결국 실패하였다. 그러나 이들의 대동교 운동은 유교에서 소외되어 있던 민중을 의식하고 대중화의 필요성을 일깨웠으며, 적극적 선교의 필요성을 환기시켰다. 또한 종교화 과정에서 공자를 아시아 유교의 종조로 자리매김하고, 우리의 유교에는 기자를 공자 앞에 위치시킴으로서 우리만의 독자성과 민족성을 띤 유교를 설정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즉 이들은 척사위정론자들의 중화론과 개화론자들의 유교망국론이 빠질 수밖에 없는 외세 의존성을 탈피하여 독자적인 대안을 제시하였고 그 논리적 근거를 탐색했던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들은 조선 유학에서 도의 보편성에 대한 강조로 인해 상대적으로 약화되었던 민족의식을 환기시키는 작용을 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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