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명호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비평이론학회 비평과이론 비평과이론 제27권 제1호
발행연도
2022.2
수록면
117 - 142 (26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은 세계문학사에 영원히 기록될 두 명의 흥미로운 인물을 창조했다. 유대 고리대금업자 ‘샤일록’과 기독교 귀족 여성 ‘포셔’가 그들이다. 법적 정의를 요구하는 샤일록과 자비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도 법의 심판을 강행하는 포셔는 그들이 각기 대변하는 성적?종교적?인종적?계급적 차이와 함께 선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근대 전환기 베니스의 법정에서 두 사람이 벌이는 세기의 대결은 포셔의 현실적 승리로 귀결된다. 그러나 그녀의 판결이 남긴 여진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 우위를 통해 해소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를 안고 있다. 샤일록과 포셔가 각기 주장하는 ‘정의’와 ‘자비’는 유대교와 기독교의 대결을 함축할 뿐 아니라 두 범주 사이의 관계설정은 윤리학의 오랜 숙제이기도 하다. 셰익스피어는 이 윤리적 난제에 보통법과 형평법이라는 근대 영국법을 가져온다. 법적 관점에서 볼 때 베니스의 상인 은 보통법에 대한 형평법의 승리를 함축하고 있으며, 윤리적 관점에서는 정의에 대한 자비의 우월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통법과 결합된 샤일록의 정의나 형평법과 결합된 포셔의 자비는 각기 도착적 측면을 노정한다. 1파운드의 살을 도려내겠다는 샤일록의 요구는 그가 기독교사회로부터 받은 차별과 멸시를 되갚아주고 법 앞에서 동등한 개인으로 인정받겠다는 정당한 요구를 담고 있지만, 증서의 문자에 도착적으로 집착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정의를 훼손한다. 포셔는 과도한 정의를 완화시키는 도덕적 가치로 자비를 설파하지만, 그녀가 법정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자비의 이름으로 자비를 탈취하는 인종차별주의에 지나지 않는다. 본 논문은 결론에서 데리다와 니체의 입장을 변용하여 인간의 취약성을 인정하는 정의의 자기지양으로서 자비를 주장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