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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호윤 (부경대학교 글로벌지역학연구소)
저널정보
한국세계지역학회 세계지역연구논총 세계지역연구논총 제40권 제1호
발행연도
2022.3
수록면
80 - 109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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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지역은 뿌리 깊은 남성우월주의와 가부장적 문화에도 불구하고 여성의정치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적 노력을 지속해 왔다. 브라질 또한 정치영역에서의 여성참여 증진을 위해 1997년부터 젠더쿼터법을 시행하고 있으나 라틴아메리카지역 내에서여성의 정치대표성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브라질 여성의 의회 내 극단적 과소대표성이 지속되는 원인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브라질 여성의 낮은 정치대표성의 동인을 도출하였다. 첫째는 브라질의 젠더쿼터법의 비효율성과 이것이 작동하는 브라질 특유의 선거제도와 같은 제도적 불완전성을 꼽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브라질 여성의 과소대표성은 쿼터의 크기가 작고(30%), 개방형 명부제를 실시하며, 후보배치 규정의 부재와 동시에 젠더쿼터법을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불이행 제재조항의 불완전성이 일정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둘째, 여성에 대한 차별이 정치적 자원의 배분 영역까지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제시하였다. 특히 브라질 정당 엘리트들이 후보자들에게 배분하는 선거 자금 뿐만 아니라 후보자 식별번호, 후보자 방송 광고 시간 등에서의 혜택이 여성에 비해 남성 후보자에게 편중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새로운 정치적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소셜미디어 주목도 또한 남성 후보자가 여성 후보자에 비해 높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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