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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승복 (상명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고전문학과 교육 고전문학과 교육 제49호
발행연도
2022.2
수록면
265 - 296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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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국문본 유기(遊記)인 <자경지함흥일기>에 가사체가 수용되어 있는 점에 주목하여 그 문체적 특성을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작자 김원근은 1810년 함흥과 금강산을 여행하고 그 체험을 기록하였는데 함흥 체험을 다룬 전반부는 대개 산문으로, 금강산 체험을 다룬 후반부는 가사체를 부분적으로 수용하여 산문과 율문이 교체되는 방식으로 서술하였다. 이러한 전, 후반부의 문체 차이는 함흥과 금강산에 대한 작자의 인식과 그에 따른 서술태도의 차이와 연관된다고 할 수 있다. 작자는 함흥을 천명에 따라 조선 건국의 기틀이 마련된 엄숙하고 신성한 장소로 인식하였다. 그 때문에 그곳의 체험을 차분하고 구체적으로 서술하기 위해서는 간결하고 압축적인 가사체보다는 산문이 적절하다고 여겼고, 개인적 탐승 욕구에 따른 금강산 체험은 흥이 느껴지도록 간결하고 율동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가사체를 선택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아울러 이 작품이 작자가 누이 동생인 순원왕후를 위해 기록한 것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를 고려할 때 함흥 체험을 산문으로 서술한 것은 독자가 왕비라는 점을 고려하여 함흥과 그 주변 장소가 조선 왕조 창업과 관련하여 지닌 의미를 차분하고 충실하게 전달하기 위해서였고, 금강산 체험을 가사체를 수용하여 간결하고 율동적으로 제시한 것은 독자가 누이 동생이라는 점을 생각하여 금강산의 아름다움과 그에 대한 감흥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이 작품이 다른 국문본 유기와 달리 유기와 가사와 교섭 가능성을 시험하여 여행체험을 입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 그리고 19세기 초 국문 산문과 가사의 교섭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점 등에서 그 문학사적 의의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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