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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현민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민족문화학회 한민족문화연구 한민족문화연구 제78권 제78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7 - 40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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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전우치전』에 드러난 환상과 도술은 한국의 문헌 기록과 설화, 중국의 신마소설 『서유기』의 영향이라는 측면에서 논의되었다. 본고는 『전우치전』과 선행 텍스트와의 관계를 재검토하는 한편 『전우치전』은 이미 밝혀진 선행 텍스트뿐만 아니라 중국의 신마소설 『여선외사』와도 환상과 도술의 활용에서 공유하는 대목이 여럿임을 새롭게 밝히고자 했다. 『전우치전』에서 전우치는 여우의 호정(狐精)을 삼킨 이후 108가지 변화를 부리는 능력을 얻고, 구미호에게서 상권(上卷) 천서(天書)를 배워서 자유자재로 도술을 부릴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천서가 상?중?하로 분권 되어 있다는 설정과 구미호를 경유하여 천서를 배우는 전우치의 면모는 그간 『전우치전』의 특징으로 이해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설정이 『여선외사』에서도 확인되어 주목했다. 『여선외사』에서도 천서는 상?중?하로 분권 되어 있으며 전우치가 구미호를 경유하여 상권 천서를 배운 것처럼, 당새아는 현녀낭랑을 통해서 상권 천서를 익히는 면모에서 두 작품은 일치했다. 『전우치전』 속 주선랑이 그려진 미인도와 『여선외사』 속 36명의 미인이 그려진 천악병풍은 유사한 가상을 구현했다. 현존감을 지닌 가상은 『전우치전』의 민씨, 『여선외사』의 양귀비에게 질투라는 감정을 불러일으켰음을 확인했다. 현실계의 인간이 가상을 통제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일치했다. 그러나 가상보다 상위의 도술 앞에서 현실계의 인간은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전우치전』의 민씨와 왕연희, 『여선외사』의 호정과 그 가인, 장지환은 사람을 짐승으로 변화시키는 도술을 체험한다. 그들은 모두 정신은 사람이지만 몸은 짐승으로 변하였기에 사람의 언어를 구사할 수 없었다. 그로 인해 피도술자에 대한 생사여탈권은 배타적으로 도술자 혹은 그보다 상위의 존재에게 귀속되었다. 요컨대 『전우치전』과 『여선외사』는 가상보다 우월한 도술, 피도술자는 사람의 언어를 구사할 수 없다는 설정, 피도술자를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는 권한은 도술자 혹은 그보다 상위의 존재에게 귀속된다는 점에서 공통된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 외에도 『전우치전』과 『여선외사』는 금 들보 탈취 장면이나 다수의 인물에게 일시에 현몽하여 환상을 현실로 받아들이게 하는 대목 등에서 유사한 상상력을 드러내었다. 이처럼 『전우치전』과 『여선외사』 속 환상과 도술에서 확인되는 공통집합은 『전우치전』에 영향을 준 선행 서사에 신마소설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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